비엔알아이, 어휘 감성분석 시스템 센스태그로 ‘알파고’에 대한 대중 변화 조사 결과 발표

posted Apr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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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후 인공지능과 구글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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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알아이가 급속한 과학기술 문명의 발전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감성으로 다가오고 있는지 시스템 센스태그(senseTag®)를 통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3월 15일에 끝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과학기술 문명과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급속히 변화시킨 매우 중대한 사건 중 하나였다.

대중들은 이 대결을 통해 인공지능의 인간 문명 지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부터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다양한 감정들을 동시에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서로 다른 감정들 속에서도 결국 언젠간 인공지능의 발달이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우리의 삶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거부할 수 없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정부 및 기업들 역시 한국형 알파고 개발에 대한 높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관련 지원 법안 및 개발 계획 역시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센스태그는 (데이터베이스 기반)키워드 감성 분석 시스템으로 특정 키워드의 서로 다른 30개 감성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하여 분석한다. 30개의 감성은 서로 대비되는 감성 형용사(ex. 뜨갑다 - 차갑다)를 짝으로 하여 이루어져 있으며 ㈜비엔알아이에서는 모바일앱을 이용하여 다양한 키워드들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알파고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 복잡하고 미묘하다…인공지능에 의한 향후 미래는 두렵지만은 않다

구급딥마인드챌린지 이후 알파고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미 영화나 소설을 통해 인공지능에 익숙해져 있던 대중들이지만 대국 직후 알파고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은 단순히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1997년 IBM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딥블루’에 의해 인간 체스 챔피언이 최초로 패배한 이후 인공지능이 언젠간 모든 영역에서 인간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바 있으나 막상 현실로 닥쳐온 인간의 패배는 대중들에게 뭔가 익숙하지만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알파고에 대해 대중들은 우선 고급스럽고 강한 그리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또한 인공지능의 특성에 맞게 똑똑하고 빠르고 최신의 이미지와 같은 지적인 감성 역시 높게 평가하고 있었으며 알파고에 능력에 대해 매우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의 뜻밖의 패배에 당황했던 것 때문이었는지 대중들은 알파고를 가깝고 익숙한 존재가 아닌 보다 먼 대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따뜻하고 감성적 대상이 아닌 차갑고 이성적 대상으로 알파고를 인식하고 있었다. 알파고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은 고도로 발단된 과학 기술에 대한 인정과 함께 인간의 패배로 인한 두려움이 다분히 섞여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한 달여 지난 시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들의 감성은 그와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이미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뉴스 기사와 함께 향후 미래사회에 대한 다양한 소식들을 접하게 되면서 대중들은 인공지능을 더이상 먼 미래사회의 일로만 인식하지는 않았다. 인공지능은 모호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었으며 가깝고 익숙한 그리고 보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또한 구글딥마인드챌린지 직후의 알파고에 대한 선호보다 더 높은 선호를 보여주면서 인공지능이 가져다 줄 발달된 미래사회에 대한 기대감도 얼핏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알파고 이후 구글의 이미지는…알파고 및 구글과 유사한 감성을 가지는 기업/브랜드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센스태그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키워드의 감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국 이전, 대국 이후의 구글의 감성은 어떻게 변화하였을까.

구글은 대국 이후 지적인 이미지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구글은 좀 더 똑똑하고 빠르고 최신의 이미지로 부각되고 있었다. 대국 직후 일부 두렵다는 감성이 대중들에게 나타내기도 하였으나 IT기업으로서의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더 강하게 인식되고 있었다.

위 3가지 감성에서 구글과 비교하여 국내 IT기업은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을까. 센스태그를 이용하여 위의 3가지 감성 지수가 높은 국내 IT기업 및 브랜드를 검색해보았다.

구분 종합점수 똑똑한 빠르다 최신의
알파고 84.1 85.5 85.4 81.3
구글 83.0 83.7 83.6 81.8
카카오톡 77.3 74 77.8 80
삼성전자 76.4 77.8 77.7 76.6
네이버 76.2 74.3 80.7 78.4

알파고가 강점을 가지는 3개 감성이 높게 형성되는 브랜드/기업으로 국내 IT/전자 기업으로는 ‘카카오톡’이 3가지 감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보여주었고 그 다음으로 ‘삼성전자’, ‘네이버’ 순으로 순위가 높게 형성되었다. 현재 국내 IT 시장을 선도하는 3개 기업이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반면, 국내 통신 관련 업체들의 순위는 위의 업체들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었다. (모든 기업/브랜드에 속하는 키워드에서 3개 속성 이미지 값이 가장 높은 키워드는 단연 알파고이다.)

해외 IT/전자 기업으로는 예상대로 ‘애플’이 가장 높은 순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트위터’가 후 순위를 차지하였다. 반면 ‘트위터’와 유사한 SNS 서비스인 ‘facebook’은 위의 IT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애플, 구글, 트위터와 같은 신흥 IT 기업들이 Intel, SONY, Dell과 같은 기존 IT 강자들이 비해 더 좋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모바일 OS로 안드로이드가 IOS에 비해 더 최신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알파고와 유사한 감성을 가지는 인물은

위의 3가지 감성이 뛰어난 인물로는 아이폰의 창시자인 故 스티브 잡스가 단연 1위를 차지하였다. 최신 IT/전자 산업의 아이콘이자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주도하였던 그의 파워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연예인으로는 영국 BBC one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국내 연예인으로는 이민호, 유재석, 박명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타 인물로는 입체파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3가지 속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차기 대선 주자들 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나타내었다. 기업/브랜드 및 인물을 제외한 기타 키워드로서 항공기, 뇌 등의 키워드가 상기 3가지 감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알파고 이후 구글의 이미지 변화가 그것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 또한 그것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여부를 지금 당장 확정하기는 힘들 것이나 적어도 구글이 이번 대결을 통해 IT기업으로서의 지적인 이미지는 더 확고하게 인식시킨 것만은 확실하다. IT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및 감성과 관련하여 국내 IT기업들의 활약 역시 기대해보면 좋을 것이다.

비엔알아이 개요

비엔알아이(브레인앤리서치)는 소비자 감성 정보를 통해 마케팅 조사 및 컨설팅을 하는 기업으로, 2007년 설립되어 현재 뉴로마케팅 및 감성 데이터 분석에 국내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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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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