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종합)

posted Oct 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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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서울지법원장
새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서울지법원장
(서울=연합뉴스) 25일 새 감사원장 후보에 오른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 2013.10.25 << 연합뉴스 DB >>
 

복지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두달째 공석이던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60)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또 새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는 국내 연금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이 각각 낙점됐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러한 내용의 정부 고위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복지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수석연구원
복지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수석연구원
(서울=연합뉴스) 25일 새 복지장관 후보에 오른 문형표 KDI수석연구원. 2013.10.25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이 수석은 "황 감사원장 내정자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법원장 등을 지냈으며 신망과 존경을 받는 강직한 법관"이라며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과 굿모닝 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던 분으로 감사원장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현직 법원장을 감사원장에 전격 발탁함에 따라 '외풍' 논란속에 지난 8월26일 양건 전 감사원장이 물러난 이래 성용락 수석감사위원의 대행체제가 이어져온 감사원의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양 전 감사원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 독립성과 관련, "외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던 터라 임기 4년의 '황찬현 체제'는 헌법에 보장된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며 새 정부의 효율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문체부 제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문체부 제2차관에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서울=연합뉴스) 25일 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내정된 김종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 2013.10.25 << 연합뉴스 DB >> zjin@yna.co.kr
 

이 수석은 문형표 복지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복지부 국민연금 심사 심의위원과 한국사회보장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DI에서 재정복지정책 연구부장으로 있는 복지 및 연금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전임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축소 등 '복지공약 후퇴'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자 그의 후임으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이 스스로도 세수부족과 재정상황의 악화 등을 이유로 기초연금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향후 '복지공약 후퇴'에 대해 문 후보자가 당장 인사청문회부터 어떻게 정치권을 설득할지 관심이다.

 

이 밖에 이 수석은 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한국 스포츠미디어학회장과 아시아스포츠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와 미디어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특히 스포츠 산업분야의 선구적 인물로 우리나라 체육발전과 개혁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sh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5 15: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