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경제개혁·개방안' 발표 시사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내달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전면적인 개혁심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이에 대한) 총체적인 계획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 있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청화대 경제관리학원 고문위원회 해외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두 중국개혁의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반드시 개혁, 발전, 안정 이 세 가지의 관계를 잘 처리해야 하며 더욱 큰 정치적 용기와 지혜를 갖고서 한층 더 사상을 해방하고 사회생산력을 해방·발전시키며 사회의 창신활력을 끌어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3중전회' 관련 발언은 해외위원들에게 중국경제의 발전과 개혁 상황을 설명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번 '3중전회'의 최대 화두는 역시 경제개혁과 경제개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구시대적 관념과 습관을 타파해야 할 것을 강조하는 '사상해방'은 '실사구시'와 함께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자 덩샤오핑의 대표이론으로, 시 주석이 이를 재차 강조한 것은 이번 3중전회에서 고강도 경제개혁, 경제개방 정책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또 "올해 중국경제는 안정 속에서 성장을 했고 경제성장과 기타 주요 경제지표는 예측 범위에서 유지됐다"며 "산업구조조정은 새로운 발걸음을 옮겼고 구역 간 협조발전은 새로운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은 지금 신형 공업화, 정보화, 도시화와 농업현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중국은) 경제발전방식 전환을 가속화하고 경제발전의 내적 활력을 증강시키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4 10: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