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쏘울' 출시…'미니쿠퍼'에 도전장(종합)

posted Oct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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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테스트 결과 78∼89% "'올 뉴 쏘울'이 더 뛰어나"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기아자동차는 아이콘 차량인 '쏘울'을 새롭게 바꾼 신차를 내놓고 BMW의 미니쿠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000270]는 2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올 뉴 쏘울'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쏘울'은 지난 2008년 '쏘울'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기아차가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PS'로 개발에 착수, 44개월동안 2천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1세대 쏘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시행한 이후 브랜드 가치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 뉴 쏘울은 기아차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은 아이코닉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올 뉴 쏘울'은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끄는 BMW의 '미니쿠퍼'를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 투톤 컬러나 전체 외양이 미니쿠퍼와 비슷하다.


기아차는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BMW 미니쿠퍼와 블라인드 테스트를 벌인 결과 실내 디자인은 89%, 주행성능은 78%가 올 뉴 쏘울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쏘울은 경쟁하는 차가 없지만 굳이 따지면 미니쿠퍼"라며 "연간 19만대(국내 2만대, 해외 17만대) 판매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신차는 기존 쏘울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독창적인 디자인 포인트를 각 요소에 적용, 고급화했다"며 "볼륨감을 강조한 전면부와 첨단 이지를 구현한 후면부는 한층 진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올 뉴 쏘울(All New Soul)'
기아차 '올 뉴 쏘울(All New Soul)'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기아자동차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쏘울(All New Soul)'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쏘울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올뉴 쏘울은 18인치 체인저블 칼라휠, 투톤루프와 칼라존 등으로 차별화된 개성을 강조했다. 2013.10.22 ksujin@yna.co.kr

유럽 전략차종 '씨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기 때문에 기존 쏘울보다 20㎜ 더 길어진 차체에 너비는 15㎜ 늘어난 반면 반면 높이는 10㎜ 낮아졌다.

차체와 루프를 서로 다른 색으로 조합한 '투톤 루프'와 다양한 콘셉트에 맞춰 내외장 주요 부위에 특정 색을 적용한 '컬러존'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고객 취향에 따라 그레이, 레드, 블랙 등 세가지 컬러로 휠 커버를 바꿀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을 채택한 것도 강점이다.


신형 쏘울은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제어해 평행주차 뿐만 아니라 직각 주차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다.


특히 과감한 디자인을 내세워 '젊고 개성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은 만큼 20∼30대 젊은층과 여성층의 엔트리카로 어필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시작으로 모든 신차에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오디오(A)·비디오(V)·내비게이션(N)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


신차 쏘울의 감마 1.6 GDi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32ps, 최대토크 16.4kg.m와 11.6km/ℓ의 연비를 갖췄다.


UⅡ 1.6 VGT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28ps, 최대토크 26.5kg.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정차시 불필요한 공회전을 최소화하는 ISG(Idle Stop&Go) 시스템을 적용해 14.1km/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은 럭셔리 1천595만원, 프레스티지 1천800만원, 노블레스 2천15만원으로, 1.6 디젤 모델은 프레스티지 1천980만원, 노블레스 2천105만원으로 책정됐다.


1.6 가솔린 럭셔리 모델은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하고도 가격을 105만원 인하하는 등 구매 부담을 낮췄다고 기아차측은 전했다.


경쟁 차량으로 내세운 미니 쿠퍼가 3천240만∼4천100만원이고, 최근 출시된 닛산 쥬크가 2천700만∼2천900만원대, 한국GM 트랙스가 1천900만∼2천200만원대 가격인 점과 대비된다.


jo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13: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