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영숙·이연화, 신혼 재미도 반납

posted Oct 22,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강영숙(오른쪽)과 이연화.
강영숙(오른쪽)과 이연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는 '새 신부(新婦)'가 두 명 있다.

바로 올해 5월 결혼한 강영숙(32·186㎝)과 7월 웨딩마치를 올린 이연화(30·177㎝)가 그 주인공들이다.

 

나란히 구리 KDB생명 소속인 둘은 신혼의 재미도 반납한 채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아시아선수권과 11월10일 막을 올리는 2013-210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이 끝나면 거의 곧바로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신혼'은 사실상 내년 봄 이후로 미뤄진 것과 다름이 없다.

21일 서울 종로구 하나외환 체육관에서 열린 대표팀과 부천 하나외환의 연습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강영숙은 "워낙 오래 사귀다가 결혼을 해서 그런지 남편이 이해를 잘해 주는 편"이라며 웃었다.

 

남편과 10년을 교제하다 결혼에 골인한 강영숙은 "오래 만나기도 했고 또 제가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그런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연화가 결혼에 이르도록 다리를 놔준 사람도 바로 강영숙이다. 같은 팀 후배에게 좋은 사람을 소개해줬고 둘은 강영숙보다 두 달 늦게 부부가 됐다.

이연화는 "저는 (강)영숙 언니처럼 오래 만나지는 않아 그런지 남편이 좀 서운해하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

 

허리 통증으로 이날 연습 경기에 뛰지 않은 이연화는 "아무래도 몸도 좀 아프고 그러다 보니 걱정이 돼서 그런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강영숙과 이연화는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강영숙이 먼저 2000년에 우리은행에 입단했고 이연화가 2002년에 같은 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04년 9월에 트레이드로 신한은행으로 함께 이적했다. 당시 김영옥(은퇴)이 우리은행으로 옮기면서 강영숙, 이연화, 김나연(은퇴)이 한꺼번에 신한은행으로 갔다.

 

그러다가 바로 올해 1월 신한은행과 KDB생명의 3대3 대형 트레이드 때 또 같이 KDB생명으로 넘어왔으니 보통 인연이 아닌 셈이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무려 28점 차로 당한 참패를 되갚고 아시아 정상에 서야 신혼을 반납한 보람이 있을 터다.

 

강영숙은 "그때는 시즌이 끝나고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라 그랬던 면도 있다"며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연화 역시 "뛸 기회가 오면 1분이라도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대표팀에서 나이가 중간쯤인데 허리 역할도 잘 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 27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른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2 06:32 송고


  1. No Image

    전국체전- 김재범, 유도 81㎏ 금메달…조준호는 결승 기권패

    김재범, '이리와!'"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10/22/PYH2013102209940001300_P2.jpg"> <2013전국체전> 김재범, '이리와!' (인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2일 오후 인천 동부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남자...
    Date2013.10.22
    Read More
  2. No Image

    전국체전- '한국 경보, 우물 벗어나자' 경보 국제심판 초빙

    경보 선수들의 역주"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3/10/22/PYH2013102201150001300_P2.jpg"> <2013 전국체전> 경보 선수들의 역주 (인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2일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경보 남녀 선수들이 코스를 달리고 있다. 20...
    Date2013.10.22
    Read More
  3. 전국체전-24일 폐막식 입장권 없이 관람 가능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문학경기장 <<연합뉴스DB>>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오는 24일 개최되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의 폐회식은 입장권이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회식이 ...
    Date2013.10.22
    Read More
  4. 쇼트트랙 심석희,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쇼트트랙 심석희,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선정 (서울=연합뉴스)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로 선정된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16ㆍ세화여고). 2013.10.22 << MBN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
    Date2013.10.22
    Read More
  5. 女골프 '메이저 2승' 탄생할까…KB금융 대회 24일부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나서는 박인비(25·KB금융그룹). 박인비·양희영도 '소속사 대회'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여왕'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가려진다.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Date2013.10.22
    Read More
  6. 프로야구- 박경완 SK 2군 감독 "김광현 성장에 너무 기뻤다"

    2010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박경완-김광현(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은퇴와 동시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새 출발하는 당대 최고 포수 박경완(41)이 후배 투수 김광현(25)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나타냈다. 박 신...
    Date2013.10.22
    Read More
  7. '박인비를 잡아라' 대만대회서 페테르센 등 역전 시동

    선라이즈 LPGA 대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하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선수들이 우승컵을 두고 대...
    Date2013.10.22
    Read More
  8. 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영숙·이연화, 신혼 재미도 반납

    강영숙(오른쪽)과 이연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5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는 '새 신부(新婦)'가 두 명 있다. 바로 올해 5월 결혼한 강영숙(32·186㎝)과 7월 웨딩마치를 올린 이연화...
    Date2013.10.22
    Read More
  9. LPGA- 양희영, 하나·외환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종합3보)

    양희영, 하나·외환챔피언십서 생애 첫 우승 (서울=연합뉴스) 양희영이 20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3.10.20 << KLPGA 제공 >> p...
    Date2013.10.21
    Read More
  10. 프로농구전망대- 시련의 인삼공사, 연패 탈출 관심

    KT 김도수(가운데)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는 인삼공사 최현민과 양희종 << 연합뉴스DB >> 전국체전 마친 슈퍼루키들 속속 프로팀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휘청거리는 프로농구 KGC인삼공사가 연패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
    Date2013.10.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9 250 251 252 253 ... 307 Next
/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