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태권브이' 조형물, 장흥아트파크서 전시

posted Oct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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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조각가 김택기가 지난 광복절에 독도에 설치하려다 누리꾼의 반대로 설치되지 못한 '로봇 태권브이(V)' 조형물이 장흥아트파크 조각공원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로봇 태권브이'가 트롬본을 연주하는 형상의 이 조형물은 작가가 3년여에 걸쳐 준비한 작품이다.

김택기는 과거 어린이의 영웅이자 우상이었던 로봇 태권브이가 트롬본을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고자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계획이 알려지면서 일본의 마징가 제트(Z) 표절 의혹이 있는 로봇 태권브이의 독도 설치를 중단하라는 누리꾼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그는 결국 뜻을 접어야 했다.

이번에 장흥아트파크에 설치된 조형물은 높이 13m에 이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형 조형물로, 선으로 이뤄져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됐다.

장흥아트파크에는 태권브이 조형물 이외에도 김택기, 사진작가 강영길 등 예술가와 청소년 10여 명이 제작한 솟대도 설치됐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21 11: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