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제란? 전국 어디서나 가능
총선 사상 처음으로 이번에는 사전 투표도 실시된다. 8일과 9일 이틀 동안 전국 3천500여 곳의 사전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기표소를 세웠고, 투표용지를 발급할 단말기도 설치했다. 총선 당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 투표소다. [백승훈/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팀장 : 사전투표의 도입으로 선거일이 토요일을 포함해서 3일로 늘어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투표참여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 투표는 내일부터 이틀간 전국 3천 5백여 곳에서 새벽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별도의 신고 절차는 필요하지 않고, 신분증만 들고 전국의 읍·면·동사무소 아무 데나 가면 된다. 예를들어 인천공항, 서울역, 용산역에서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제는 지난 2013년 재보선 이후 2014년 지방선거까지 세 번 실시했다. 총선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투표율은 계속 높아져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1.5%를 기록했다.
사전 투표에 대한 여야의 셈법은 복잡하다. [이찬복/TNS코리아 사회조사본부장 :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높아 일반적으로 야권에 유리하다고 해석될 수 있는데요. 이것이 오히려 투표 당일 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야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견인하고, 선거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엄원지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