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공기업 민영화 대대적 추진

posted Oct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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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0.5% 포인트 기준 금리 인하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세르비아가 적자 공기업을 대거 민영화해 재정 확충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는 사사 라두로비치 세르비아 경제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민영화 법안을 마련하고 '민영화 공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재정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민영화 법안은 적자 공기업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는 한편 적자를 더 감당할 수 없는 공기업을 청산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또 '민영화 공사'를 설립해 425개 부문에서 153개 공기업의 구조 조정을 맡길 예정이다.

 

라두로비치 장관은 공기업 인수 의향을 가진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민영화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MF의 지원 협상과 관련, 라자르 크리티치 재정부 장관은 현지 일간지 '베체르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도 협상을 이어가지만 현재 협상의 주도권은 IMF가 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협상이 완료되면 '세르비아 파산'이나 '그리스 시나리오'라는 말은 더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초 세르비아 정부는 공공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해 부가세 세율 인상, 여성의 퇴직 연령 상향 조정, 공기업 보조금 삭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

 

한편, 세르비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9%로 16개월 만에 4%대로 떨어지자 기준 금리를 0.5% 포인트 낮춰 10.5%로 유지하기로 했다.

tsy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8 21: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