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베스트 11 윤곽 잡혔다…이제는 조직력"

posted Oct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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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이청용
손 흔드는 이청용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브라질, 말리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했던 이청용(볼턴)이 17일 오후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3.10.17 seephot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볼턴에서 활약하는 이청용(25·볼턴)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2014 월드컵 본선을 향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말리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이청용은 17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두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다음달 평가전도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0-2로 패배했지만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중심에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꽁꽁 묶은 이청용이 있었다.

 

그는 말리전에서는 후반전 역전골과 쐐기골을 배달하는 '원맨쇼'를 펼쳐 3-1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청용은 "그동안 골 결정력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말리전에서 선수들이 골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3골이나 터트렸다"면서 대표팀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처럼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하면 이번처럼 얻는 게 많다. 계속 좋은 팀과 평가전을 치러야 한다"며 강팀과의 정면승부를 통해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11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온 만큼 앞으로는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청용은 "소집 첫날 홍명보 감독님이 '여기 모인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하는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하셨다"면서 "이제는 실험이 아닌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 팀으로서 조직력을 키워가는 기간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2골을 넣은 이청용은 "당시에는 선배들을 무작정 따라가면서 내가 할 일만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면서 "월드컵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조언해주고 있다"며 고참으로서의 면모도 보였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7 14: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