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입장료 폐지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부터 4천만 명 넘어
◇ 올해부터는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으로 5천만 명 육박할 듯
[최충일 기자/스포츠닷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 이하 ‘공단’)은 11일 2012년 국립공원 탐방객이 4,096만 명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4천만 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2년 국립공원 전체 탐방객은 2011년에 비해 소폭(0.4%) 증가한 가운데 공원별로는 월악산, 태안해안, 다도해, 월출산, 한려해상 등 14개 공원이 증가하고 가야산, 소백산, 설악산, 북한산 등 6개 공원은 감소했다.
특히, 월악산과 태안해안은 30% 이상 증가한 반면, 2010년 새만금방조제 개통과 대명리조트 개장 등의 영향으로 400만 명이 넘었던 변산반도와 2011년 대장경축전 때 탐방객이 크게 증가했던 가야산은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려해상(7.9%), 다도해해상(22.2%), 태안해안(34.1%) 등 해상?해안 국립공원 탐방객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는데 이는 바다를 조망하면 걷을 수 있는 해변길(태안해안)이나 바다길(한려 해상), 비렁길(다도해해상)이 조성되고 야영시설이 확충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탐방객은 10월이 60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179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탐방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달은 6월로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탐방객은 2006년까지만 해도 2700만 명 수준이었으나 2007년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0년부터 4천만 명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연간 700만 명이 방문하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에 포함됨으로써 탐방객 5천만 명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국립공원의 잘 보존된 자연생태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탐방과 힐링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한편, 야영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국립공원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연휴양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단이 관광경영학회에 의뢰해 조사한 2012년 인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20개 국립공원은 평균 인지도 72%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등은 90%가 넘은 반면 태안해안, 월출산은 50%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국립공원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주왕산 순이었으며, 추가로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할 곳으로 울릉도·독도를 꼽았다.
최충일 기자 smi544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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