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18일부터 상경 투쟁

posted Oct 17,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송전탑 반대 피켓 든 주민
송전탑 반대 피켓 든 주민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경남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한 주민이 17일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송전탑 공사장으로 향하는 진입로에서 피켓을 든 채 앉아 있다. 한전이 지난 2일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후 4개면 주민들이 한데 공사장 진입로에 모여 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2013.10.17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밀양=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상경 투쟁에 나선다.

 

반대 대책위는 주민 등 100여 명과 함께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신고리 원전의 제어 케이블 성능 실험 실패로 원전 3호기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한전이 내세운 '공사 시급성'의 명분이 사라졌다며 공사 중단과 사회적 공론화 기구 구성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정부에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한 뒤 '릴레이 765배'를 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 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에는 밀양지역 송전탑 반대 주민 대표단이 상경, 서울에 머물면서 대한문 앞 촛불집회, 국회 방문, 종교계 지도자 면담, 원자력 안전위원회 방문 등 투쟁을 이어간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주민 대표단은 한전의 국정 감사가 열리는 오는 25일에는 감사장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대책위 측은 천주교 인권위 등으로 구성된 밀양 송전탑 서울대책회의가 이번 상경 투쟁을 주관하며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ymkim@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7 16: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