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박현정 전서울시향 대표, 6억원 소송 제기

posted Mar 16,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현정 전서울시향 대표, 6억원 소송 제기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던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63) 전 예술감독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달 9일 정 전 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더하여 이와 별도로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자신의 성희롱과 폭언 의혹을 사실처럼 표현한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qusd.jpg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 3명과 '자작극'에 연루된 서울시향 직원 등 5명을 상대로도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 서울시향 직원들의 허위사실 유포로 잠정 결론났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에서 서울시향 직원들 사건을 송치받은 첨단범죄수사2(이근수 부장검사)에 정 전 감독 고소사건을 배당해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시향 직원들의 허위 문자에 한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농락을 당했다.” 정명훈 전 감독 부인 문자 완벽한 시나리오로 잘 준비하라

 

1년여에 걸친 서울시향 박현정 전 대표의 막말·성희롱 음해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조차 수사 결과에 놀랄 정도였다. 박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자 직원의 주장 등 201412월 세상에 뿌려진 직원들의 투서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향의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던 박 전 대표를 내쫓기 위한 직원들의 조직적인 음해였다는 게 경찰 수사 결과의 골자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투서 폭로전이 진행되던 4개월 동안 정명훈 전 감독의 부인 구모 씨와 정 전 감독의 비서 역할을 한 보좌역 백모 씨(40·) 간 무려 600여통의 문자 대화가 오갔다는 점이다.


sde.jpg

 

경찰은 디지털 복원작업을 통해 백 씨의 휴대폰에서 구 씨와 주고 받은 600여 통의 문자 내용을 파악했다. 여기에서 박 전 대표의 퇴진 여부와 정 감독의 재계약 상황 등 투서 폭로사건을 전후로 하는 민감한 내용들을 확인하면서 경찰은 구 씨에 대해 기소중지 조치와 함께 이 사건 투서의 유력한 배후로 지목한 상황이다. 경찰은 특히 미국 국적자라는 점을 이용해 구 씨가 앞으로도 계속 한국 경찰의 조사에 불응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남편인 정명훈 전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00여통 문자에 담긴 진실은?

 

경찰이 이날 구 씨와 정 전 감독의 보좌역 간 이뤄진 방대한 문자 내역을 전격 공개한 배경에는 구 씨를 압박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시향 조직의 경영과 운영에 간여할 위치에 있지 않은 K(구 씨를 지칭)가 왜 박현정 전 대표의 종로경찰서 입건 여부 등 퇴진 상황을 논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전 감독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명훈 지휘자의 부인은 직원들의 인권침해 피해의 구제를 도왔을뿐 허위사실 유포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해왔다.

 

그러나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600여통의 문자 내용을 보면 (직원들의 인권침해를 도우려는 구 씨의 취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문자 대부분이 박 전 대표의 거취 문제 등에 집중돼 있다고 일축했다. 경찰은 구 씨가 완벽한 시나리오로 잘 준비하시라는 내용으로 백 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 배후 세력임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다수의 문자 내용을 확보하고 있어 반드시 구 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향직원 10명 무더기 입건..정 전 감독 보좌역이 핵심

 

경찰은 허위 투서를 만들어 배포한 시향 직원 10명도 이날 무더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키로 결정했었다.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순열 씨와 600여통의 문자를 주고 받은 정 전 감독의 보좌역 백 씨를 이 사건 핵심 피의자라고 특정해, 시향사태가 직원 인권문제가 아닌, 시향 운영을 둘러싼 박 전 대표와 정 전 감독 간 갈등 때문이었음을 확인했었다. 경찰은 2014년 말 박 전 대표의 퇴진을 불러온 서울시향을 지키고 싶은 직원 17명의의 투서가 주장한 폭언·막말 성추행 인사전횡 등 3대 의혹이 모두 허위라고 봤다.

 

폭언·막말 피해를 주장한 피의자들 간 장소와 시간 등 진술이 엇갈리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직원 곽 모씨(40)의 주장 역시 성추행이 벌어진 장소에 동석한 예술의 전당 직원들이 성추행이 발생하지 않았다” “시종일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며 일관된 진술을 하는 점 등을 들어 허위라고 판단했다. 인사전횡 의혹 역시 전혀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경찰은 곽 씨가 자신의 성추행 주장을 보강하기 위해 동석자에게 허위 진술을 하도록 섭외한 정황도 발견했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곽 씨의 죄질이 지극히 나쁘다며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사이버수사대는 직원들이 투서에서 중요한 주장 내용들은 모두 허위이거나 왜곡, 각색됐다투서 참가자도 최초 17명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백 씨 등 10명이 그 실체였다고 최종 결론지었다. 이에 서울시향은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시향을 아껴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시향은 수사진행과정을 지켜보며 사실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맑은샘 기자

 



  1. 박현정 전서울시향 대표, 6억원 소송 제기

    박현정 전서울시향 대표, 6억원 소송 제기 성추행 의혹에 휘말렸던 박현정(54·여)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정명훈(63) 전 예술감독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달 9일 정 전 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원을 청구하는...
    Date2016.03.16
    Read More
  2. 새누리, 비박 이재오, 친박 윤상현 컷오프, 유승민은 보류

    새누리, 비박 이재오, 친박 윤상현 컷오프, 유승민은 보류 새누리당의 MB계 5선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의원과 윤 의원 등의 경선 ...
    Date2016.03.16
    Read More
  3. 야권통합,연대, 물건너가, 4-13총선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야권통합,연대, 물건너가, 4-13총선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 거론됐던 야권통합에 이어 당 차원의 연대도 15일 공식적으로 무산됐다. 더민주가 전날 연대검토 선거구에도 자당 후보를 공천함에 따라 이어 국민의당에서 당 차...
    Date2016.03.16
    Read More
  4. 신원영(7)군 살인계모, 알고보니 게임광

    신원영(7)군 살인계모, 알고보니 게임광 신원영(7)군을 끔찍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모바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수천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되어 주위를 놀라게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5일 계모 김모(38)씨의 금융거래 ...
    Date2016.03.15
    Read More
  5. 새누리 공천, 유승민, 윤상현 생사 오락가락

    새누리 공천, 유승민, 윤상현 생사 오락가락 무엇이 국민전체의 뜻일까?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심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재오·유승민·윤상현 의원의 의원직 생과 사(生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
    Date2016.03.15
    Read More
  6. 김정은 연일 '핵위협’, 국가안보 비상국면

    김정은 연일 '핵위협’, 국가안보 비상국면 국제사회와 유엔의 제재압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김정은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의 추가 시험발사를 암시하는 등 핵위협 발언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에...
    Date2016.03.15
    Read More
  7. 미핵추진항모 '존스테니스함' 부산항 입항

    미핵추진항모 '존스테니스함' 부산항 입항 미핵추진 항모가 13일 부산항에 입항했다. 지나가는 오륙도의 신선대 옆이 꽉찰만큼 든든해 보인다. 연일 ‘핵 선제 타격’ 협박을 하고 있는 북한에 경고하기 위해 미국이 투입한 ‘떠다니는 군사기지’인 존스테니스함(...
    Date2016.03.14
    Read More
  8. 새누리 공관위, 김무성 비롯 최고위원 전원 경선 확정

    새누리 공관위, 김무성 비롯 최고위원 전원 경선 확정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이로써 그동안 공천 갈등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발표가 지...
    Date2016.03.13
    Read More
  9. '바둑괴물' 인공지능 알파고, 이세돌에 첫 '백기’

    '바둑괴물' 인공지능 알파고, 이세돌에 첫 '백기’ 인간이 만든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 인류대표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를 상대로 3번을 내리지던 끝에 마침내 첫승을 거뒀다. 이세돌 9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
    Date2016.03.13
    Read More
  10. 북한, “서울해방작전 벌이겠다“ 위협

    북한, “서울해방작전 벌이겠다“ 위협 북한은 12일 서울을 비롯한 남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서울해방작전'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이것은 이날 시작되는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상륙훈련과 지상작전에 대한 맞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군...
    Date2016.03.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2 263 264 265 266 ... 539 Next
/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