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올해 초에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골프용품 교체에 대한 적응이 끝났기에 한국오픈을 포함해 남은 6개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펜

 

딩 챔피언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 등 출전 선수와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오픈에 세 번째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지만 올해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골프 클럽 교체가 부진의 이유인가라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클럽 교체에 대한 적응은 3∼4개월 만에 끝냈다"며 "성적이 부진했던 것은 나쁜 스윙 습관을 버리지 못했고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는 매킬로이는 "올해 남은 기간 6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테니스 선수이자 여자친구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결별설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껴 이전에 결별설이 흘러나왔을 때 적극적으로 부인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대섭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대회장인 우정힐스에만 서면 마음이 편안하다"며 "우정힐스 코스는 버디를 많이 잡기보다는 보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대회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창우(20·한국체대)는 "김대섭, 매킬로이 등 좋은 선수들과 같은 조에 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장타자 김태훈(28)과도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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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5 11: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