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중부 로가르주(州)의 아르살라 자말(47) 주지사가 15일 폭탄테러로 사망했다.
주정부 대변인 딘 무함마드 다르위시는 자말 주지사가 이날 오전 이슬람 명절인 '이둘아드하'(희생제) 첫날을 맞아 주도 풀리알람 소재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 후 연설을 하던 중 마이크 안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아프간 언론이 전했다.
또 민간인과 정부 관리 등 적어도 18명이 부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6개월 전 임명한 자말 주지사는 2009년 대선 때 카르자이 후보의 유세를 책임졌다.
카르자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암살을 당할 뻔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프간 탈레반이 내년 4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기 위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어 탈레반 측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5 18:2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