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심사 발표…경북 구미을-김태환 탈락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20대 총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지역구, 단수·우선추천 지역 등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지역구 23곳, 단수추천 9곳, 우선추천 4곳 등 총 36개 지역구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새누리당 후보자 경선이 치러질 곳은 서울 종로, 광진 갑·을 등 8곳, 경기 의정부갑 등 6곳, 부산·강원·경북·경남 2곳, 세종시 1곳 등이다. 서울에서는 Δ종로 박진·오세훈·정인봉 Δ광진갑 전진영·정송학 Δ광진을 이병웅·정준길 Δ동대문을 김형진·박준선 Δ중랑을 강동호·윤상일 Δ성북갑 권신일·정태복 Δ노원을 김태현·홍범식 Δ강동을 윤석용·이재영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경기는 Δ의정부갑 강세창·김남성 Δ안양동안갑 권용준·윤기창 Δ부천오정 박순조·안병도 Δ광명을 이효선·주재준 Δ하남 유성근·윤완채·이현재 Δ이천 김경희·송석준·윤명희 예비후보들이 맞붙는다. 부산은 Δ진구갑 나성린·정근 Δ연제구 김희정·이주환·진성호, 강원 Δ원주갑 박정하·최동규·김기선 Δ원주을 김기철·이강후, 경북 Δ김천 손순호·이철우 Δ구미갑 백성태·백승조, 경남 Δ창원의창 박성호·박완수 Δ창원진해 김성찬·박종춘·이종구 각 2곳씩에서 경선이 있고, 세종시 Δ세종 김동주·박종준·조관식 등이 경선 후보자로 결정됐다. 관심을 모은 단수추천 지역은 1차로 9곳이 나왔다.
부산 Δ남구갑 김정훈 Δ남구을 서용교 Δ사하을 조경태, 경기 Δ평택갑 원유철 Δ평택을 유의동, 대전 Δ대덕구 정용기, 충남 Δ보령서천 김태흠, 경북 Δ구미을 장석춘, 경남 Δ창원마산합포 이주영 등이 공천장을 거머줬다. 이 가운데 경북 구미을은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김태환 의원의 지역구로, 이를 제외하면 모두 현역이 살아남았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도 공천장을 받았다. 새누리당은 여성·청년 등 정치적 후보자를 위한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 4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노원병은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한구 위원장은 "공관위는 그동안 집중심사와 여러차례에 걸친 면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선 후보자로 결정했다"며 "특히 부적격 기준 강화, 범죄사실에 대한 철저한 심사, 또 사회적 물의 일으킨 후보자에 대한 각종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소명을 듣는 등 과거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접전지역은 경쟁력이 높은 후보자와 여성·청년·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