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와 '전국민 무한 요금제'의 가입자가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를 지난 3월,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인 '전국민 무한 요금제'를 지난 4월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요금제의 가입자 합계는 그동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던 LTE요금제의 가입자 549만명보다 많다. 음성무제한 요금제가 출시한 지 반년만에 이 회사의 '대표 요금제'로 자리잡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음성 통화를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요금제 가입자들의 통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통화시간이 크게 증가한 반면 이용 요금은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요금제 변경 가입자 중 53%는 기존 요금제보다 저가형 요금제로 '다운그레이드'를 선택했으며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고가형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한 가입자들도 추가 음성통화료 부담이 줄어 이용 요금이 오히려 감소했다.
또 가입자의 72%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인 것으로 조사돼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요금제를 변경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9월말 기준으로 이들 요금제의 가입자들이 모두 1천210억원의 통신비용을 절약했으며 연말까지 2천500억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10 09: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