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자녀 130명 복수국적…90%가 美국적"

posted Oct 10,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민주당 심재권 의원. << 연합뉴스 DB >>
 

심재권 의원…"출산따른 국적취득, 사전승인제로 바꿔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우리나라 외교관들의 자녀 가운데 130명이 복수로 국적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가운데 90%가 미국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10일 "외교부에 전수조사를 요청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수국적을 보유한 외교관 자녀는 130명이고 이중 미국 국적자가 118명으로 90.8%에 이른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 보유 외교관 자녀의 성비는 남성 66명, 여성 52명이다.

 

심 의원은 "외교관 자녀 중 미국 국적 보유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단순한 도덕적 해이를 넘어서는 것으로 우리나라 외교관으로서 국익을 지켜나갈 수 있겠느냐"면서 "자녀 출산에 따른 국적 취득을 현재 6개월 이내 사후신고제에서 외교부 장관의 사전승인제로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