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슈퍼매치 승리…포항 '선두 복귀'(종합3보)

posted Oct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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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수원 삼성 "서울 잡았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수원 선수들이 경기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 정대세(오른쪽에서 4번째)는 이날 팀의 두번째 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했다. 2013.10.9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정대세 사죄골' 수원, 서울에 2-0 승리

전북, 울산 1-0로 꺾고 2위…포항-부산 0-0 무승부

 

(수원·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장재은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라이벌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이겨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A그룹(상위 스플릿)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산토스, 후반 37분 정대세가 연속골을 터뜨려 서울을 2-0으로 이겼다.

 

수원은 승점 50을 기록, 4위 서울(승점 51)을 승점 1차로 바짝 압박하며 5위를 유지했다.

 

올해 두 차례 슈퍼매치에서 서울에 1무1패로 밀린 수원은 세 번째 대결에서 이겼다.

 

서울은 이날 패배로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골잡이 데얀이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돼 빠진 서울을 상대로 수원은 조동건을 원톱, 최근 경찰에서 제대한 염기훈, 서정진을 좌우 날개로 내세워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선수비 후공격'의 전술을 바탕으로 지공을 펼쳐 수원의 득점을 전반까지 막아냈다.

 

선제골은 후반 13분 산토스의 발끝에서 터졌다.

 

수원은 염기훈의 왼쪽 코너킥이 민상기의 머리를 스쳐 뒤로 흐르자 산토스가 골 지역오른쪽에서 번쩍 뛰어오르며 발리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16분 서정진 대신 투입된 정대세가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정대세는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쪽으로 돌면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서울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일 포항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정대세는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받은 경고누적 퇴장을 팬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큰절을 올리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선두를 둘러싼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의 혼전은 불꽃을 튀겼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경기에서 1-0으로 따돌렸다.

외국인 공격수 케빈이 0-0으로 맞선 후반 40분 티아고의 왼쪽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승점 56을 기록, 선두를 달리던 울산(55점)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울산의 견고한 수비에 계속 시달리다가 케빈이 한 차례 잡은 노마크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낚았다.

 

케빈은 14골을 쌓아 페드로(17골·제주 유나이티드), 김신욱(15골·울산)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아이파크는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에 그쳤다.

 

포항은 전북과 나란히 승점 56을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17골을 기록, 16골을 기록한 전북에 앞서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부산은 승점 42로 상위리그인 A그룹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대구FC는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그룹(하위 스플릿)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따돌렸다.

 

미드필더 황순민이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1-1로 맞선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승점 25로 12위를 기록, 강등권인 12∼14위를 벗어나기 위해 속도를 냈다. 전남은 승점 34로 10위를 유지했다.

 

경남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수비수 윤신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남은 승점 29로 11위를 달렸고 대전은 승점 16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수비수 이용이 후반 24분에 자책골을 넣었으나 마라냥이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승점 49로 9위를 달렸다. 강원은 승점 23으로 13위를 기록 대구, 대전과 함께 강등권에 머물렀다.

 

horn90@yna.co.kr

jangj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9 19: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