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에도 ODA는 중요한 개발협력 촉매제"

posted Oct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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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하는 김영목 이사장
개회사 하는 김영목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이 8일 오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 ODA 국제회의'에 참석해 개회사 하고 있다. 2013.10.8 << 코이카 제공 >> photo@yna.co.kr
 

'포스트 2015과 ODA' 주제로 서울 ODA 국제회의 개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유엔이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해 제시한 새천년개발목표(MDGs)가 종료되는 2015년 이후에도 공적개발원조(ODA)는 국제개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개발계획(UNDP) 부총재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외교부가 주최한 '제7회 서울 ODA 국제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포스트 2015 의제에서도 ODA는 아주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스펀 부총재는 "MDGs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빈곤율도 크게 줄었다"며 "MDGs 달성에서 ODA는 의심할 여지없이 직·간접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스트 2015 의제의 세부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어마어마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고 모든 재원이 동원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ODA는 저소득국과 취약국을 중심으로 계속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ODA 이외에 여러 새로운 개발 재원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가용한 재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성공적인 포스트 2015 의제 달성을 위해서는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 나선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도 "개발 재원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럼에도 ODA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남을 것"이라며 "다만 거시적인 차원에서 현재 ODA 시스템이 포스트 2015 환경에 적합한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2015 개발 프레임워크와 ODA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도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여러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MDGs 달성과 포스트 2015 의제에서 ODA가 담당하는 역할과 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ODA와 그 외 개발 재원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김영목 KOICA 이사장은 "이번 논의가 포스트 2015 목표 달성과 혁신적 체제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KOICA는 수원국과 공여국, 다양한 국제사회 참여 주체들과 국내 ODA 참여 주체 간의 소통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8 1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