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지동원 "가만히 서 있는 게 원톱은 아냐"

posted Oct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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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하겠다!'
지동원,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하겠다!'
(파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동원이 8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3.10.8 uwg806@yna.co.kr
 

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로 골 의지 '활활'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브라질(12일) 및 말리(15일)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지동원(선덜랜드)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찬스를 살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동원은 8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훈련에 참가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어떤 팀을 만드느냐가 중점"이라면서도 "큰 경기에서 이기면 분위기가 올라가고 우리 팀을 보는 시선도 달라질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 '홍명보호'에 지동원은 이근호(상주),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함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선발됐다.

 

구자철은 전형적인 원톱이라기보다는 원톱, 섀도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를 다양하게 맡는 터라 사실상 지동원과 이근호가 유력한 원톱 후보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고서 아직 득점이 없는 지동원으로서는 이번 평가전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다.

 

지동원은 "가만히 서 있는 게 원톱이 아니다"라면서 "섀도 스트라이커와 호흡을 잘 맞추고 측면과 스위칭하는 플레이도 잘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님도 그런 것을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찬스가 올 때 결정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집중력을 더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자철 '동원이 오랜만이야'
구자철 '동원이 오랜만이야'
(파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구자철이 8일 오전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들어서며 지동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3.10.8 uwg806@yna.co.kr
 

지동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원톱 김현성(서울)의 뒤를 받치는 역할로 선발 출전, 팀의 0-3 패배를 지켜본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올림픽 때는 많은 찬스를 놓쳤다"면서 "브라질은 개인 능력도 좋지만, 심리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고 골 결정력에서도 차이가 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강팀을 상대하지만 우리에게도 찬스가 올 것"이라면서 "찬스를 살려 먼저 득점하면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은근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 시즌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해임되는 변수가 생겼다.

 

이후 지동원은 2군 경기에서 골맛을 봤고, 6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교체출전하기도 했다.

 

그는 "하루하루 운동에 집중하다 보니 다시 기회가 오더라"면서 "어떤 감독이 새로 오시든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8 16:4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