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전기요금 개편 '누진제 정리·산업용 인상' 가닥

posted Oct 01,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계량기. <<연합뉴스DB>>
 

한진현 차관 "누진제 몇 가지 案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현행 6단계 누진제(주택용)를 정리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업용 전력은 피크 수요를 분산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고 선택형으로 유도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11월 전력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된 핵심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주택요금 누진제 현행 6단계를 정리하는 것과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차관은 "전력요금 수준 자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 "그동안 전력 요금에는 숨은 비용이 많았다. 송전비용,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코스트 등이 그렇다. 그동안 숨은 비용이 원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송주법(송·변전 설비 주변지역의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 앞으로 발생하는 송전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대해 "(개편) 방향은 첫째 요금폭탄 없애는 것, 둘째 산업용 요금 현실화, 셋째 수요관리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8월 현행 6단계인 전기요금 누진제를 3단계로 축소하는 안을 내놨다가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당정협의를 통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까지 포함시켜 요금체계 개편안을 다시 마련하기로 한 상태다.

 

윤 장관은 애초 10월 중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국회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공청회와 시민·소비자단체 의견 수렴 작업이 선행될 예정이어서 실제 개편 작업은 다음 달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누진율이 11.7배인 6단계 누진제를 3단계로 축소하고 산업용 가운데 대기업 중심으로 사용되는 1천㎾ 이상 고압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한 차관은 "누진제가 3단계, 4단계다 하는 말이 있는데 몇 가지 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산업계의 반발에 대해서는 "산업계에선 지난 5년간 50%를 올렸다고 하고 여름철 절전을 하면서 불만을 많이 토로한다"면서 "그래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비 전기요금이 낮다. 산업용이 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정상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방향에 대해서는 부하패턴이 일정한 기업은 기본요금을 높게 책정하고 부하패턴의 조절이 가능한 기업은 자체적으로 맞춰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쪽이라고 한 차관은 설명했다.

 

한 차관은 또 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워킹그룹이 초안을 제안할 것"이라며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로 종전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로 가겠다는 것, 중앙집중형에서 분산형으로 가야 한다는 내용, 지속가능한 체계의 해외자원개발이나 신재생에너지 문제, 마지막으로 에너지 안전문제 등이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1 15:43 송고


  1. 김한길 "朴정부, 국민 뜻과 거꾸로 가는 측근챙기기"

    김한길 대표, 부산민주인사 대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일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민주원로를 비롯해 시국회의 관계자과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3.10.2.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민주...
    Date2013.10.02
    Read More
  2. '내년7월 노인 70%에 최대 20만원 기초연금' 입법예고

    정부 11월까지 국회제출 계획…최소수령액은 정부재량에 맡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가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70%에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기초연금 계획을 입법예고하고 공식 여론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기초연금법 제정안은 이미 공개...
    Date2013.10.02
    Read More
  3. No Image

    코스피 2,000선 회복…"셧다운 영향 미미"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이틀째 상승해 2,0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22포인트(0.31%) 상승한 2,005.0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20포인트(0.66%) 오른 2,012....
    Date2013.10.02
    Read More
  4. 소득상위 10% 月 평균소득 1천만원 육박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DB>> 하위 10%의 10배수준…이한성 "정부, 소득재분배 기능 강화해야"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부유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하위 10%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기획재정부...
    Date2013.10.02
    Read More
  5. 전기요금 개편 '누진제 정리·산업용 인상' 가닥

    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주택 전기계량기. <<연합뉴스DB>> 한진현 차관 "누진제 몇 가지 案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이 현행 6단계 누진제(주택용)를 정리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Date2013.10.01
    Read More
  6. 檢 '뇌물수수 혐의' 서울시의회 의장 구속영장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연합뉴스 DB>> 신반포 재건축 관련…다원그룹으로부터 억대 수수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일 신반포 1차 재건축 비리 의혹과 관련, 철거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Date2013.10.01
    Read More
  7. 도종환 "한국사 교과서 최종 합격전 감수과정 누락"(종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 8월30일 검정 심의를 최종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8종이 검정 과정에서 거처야 할 감수기관의 감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Date2013.10.01
    Read More
  8. 檢, 수천억 탈세혐의 효성그룹 본격 수사 착수(종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배당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검찰이 효성그룹의 수천억원대 탈세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세청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과 일부 경영진을 탈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
    Date2013.10.01
    Read More
  9. No Image

    미국 정부 '셧다운'…코스피 2,000선 붕괴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미국 연방정부가 1일(한국시간) 결국 부분 업무정지(셧다운) 상황에 돌입하자 상승하던 코스피가 다시 2,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1.23포인트(0.06%) 내린 1,995.73을 나타냈다. 유...
    Date2013.10.01
    Read More
  10. 9월 소비자물가 작년대비 0.8%↑…14년만에 최저(종합2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과일 경매장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DB>> 태풍없어 농산물 가격 떨어져…생활물가 첫 하락 0.1%↓ 장기추세 반영 근원물가는 1.6%↑…기재부 "0%대 상승은 일시 현상" (세종=연합뉴스) 이지헌 박수윤 기...
    Date2013.10.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67 868 869 870 871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