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경기도, 26개 산하기관 통폐합 추진(종합)

posted Oct 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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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조직 진단…예산낭비·업무중복 파악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가 산하 26개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이 재정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도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1일 "이달부터 산하 26개 모든 공공기관에 대해 업무 진단·분석을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동시 진단 후 통폐합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산하기관을 소관하는 실·국별로 최장 6개월 동안 업무 진단을 벌인 뒤 내년 6월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국별로 전문기관에 진단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도 산하기관 임직원수가 2008년 2천268명에서 올해 3천479명으로 53% 늘어난 부분과 출자·출연금 증감 부분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경기복지재단과 경기가족여성연구원을 경기개발연구원에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이익단체의 반발과 도의회의 반대 등으로 중단한 바 있다.

또 도립 경기도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실학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를 통합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도는 만년 적자인 파주영어마을(부지 27만8천㎡, 건물 3만6천㎡)과 양평영어마을(부지 9만9천㎡, 건물 2만2천㎡)을 민간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는 1998년 IMF 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3천875억원을 감액한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고 내년 본예산도 올해 기준 5천139억원 줄이기로 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ch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10/01 14: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