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방4개군단 경계태세, 우리 군 ‘인포콘’ 격상

posted Jan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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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방4개군단 경계태세, 우리 군 인포콘격상 

  

북한이 우리 군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 8일 정오를 기해 전방 지역에 배치된 4개 군단에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대북 라디오 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책으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생일인 8일 낮 12시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면서 방송시설이 설치된 11개 지역에 최고경계태세(A)을 발령한 상황이어서 휴전선 전방 지역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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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은 북한의 인민무력부와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전신 지시로 전방 군단인 1,2,4,5군단 산하 20여개 사단 및 여단에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 소식통은 이날 오전 1120분쯤 이 방송에 오전 1130(한국 시각 낮 12)에 발효되는 전신 지시에는 '우리의 수소폭탄 실험에 겁을 먹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있을 수 있는 도발에 대처해 모든 전선(전방) 군단에서 만반의 경계태세를 갖출 것'을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현재는 경계태세 수준이지만 남한의 움직임에 따라 전군이 준전시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휘관들과 병사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도 북한군이 대남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전방 일부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군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확성기 방송시설이 설치된 최전방 11곳의 지역에 최고경계태세(A)가 발령하고, 대북 경계·감시·타격 무기를 보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 반격에 나서고 있는 우리군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조준사격 등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특수전 부대 투입을 통한 방송시설 훼손과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최전방 부대 특수부대원들은 2년전부터 한국군 초소를 만들어 놓고 이를 타격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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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전방지역에는 대북 정보 감시태세인 인포콘을 격상해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무인정찰기와 금강·백두등 정보수집기 가동을 늘렸다. 확성기 인근 부대들은 K-9·K-55 자주포, 비호 자주대공포, 토우미사일 등을 배치해 북한군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방부대뿐만 아니라 공군 전투기들도 언제든 공격이 가능하도록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비행횟수를 늘리며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다해군 역시 각종 함정들에서 정보수집과 공격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 북한이 방송 내용등을 분석한 뒤 대응 수위를 정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핵실험을 결정하면서 대북 방송 재개를 예상할 수 있었고, 방송 개시일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32회 생일이라는 점에서 즉각 대응보다는 보다 치밀한 전략 수립을 하고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익명을 원한 북한군 출신 탈북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시나리오를 작성했을 것이라며 어떤 식의 카드를 꺼낼지를 고민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절대 겁먹을 필요 없다. 이런상황은 전의 목함지뢰 전시상황때처럼 북에 끌려다니지 말고 오판하면 작살내버릴 각오를 하고 이번에는 진짜 본떼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