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았다"(2보)

posted Sep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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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총장 취임 180일만에 하차
채동욱 총장 취임 180일만에 하차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인 채동욱 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퇴임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길태기 대검 차장. 2013.9.30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김동호 기자 =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이 30일 25년 간의 검사 생활을 접고 공직을 떠났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의식한 듯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채 총장의 부인과 딸이 함께 했다.

 

채 총장은 "무거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 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d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30 11: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