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병호 '꽝·꽝·꽝'…3홈런·7타점 대폭발(종합)

posted Sep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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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홈런 3개 7타점
넥센 박병호 홈런 3개 7타점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2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 2사 1,2루에서 중월 3점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 3개 등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 36개로 1위를 지키며 2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예약했다. 2013.9.29 << 넥센 히어로즈 제공 >> photo@yna.co.kr
 

3위 넥센, 2위 LG에 1게임 차·1위 삼성에는 1.5게임

LG, 삼성에 역전승으로 반게임 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전명훈 성서호 기자 = 팀 창단 후 처음 '가을잔치'를 예약한 넥센 히어로즈의 '슈퍼 히어로' 박병호(27)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혼자 7타점을 올렸다.

 

2005년 프로 데뷔한 박병호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친 것은 2012년 8월1일 SK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또 한 경기 7타점은 올해 5월5일 KIA전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다 타점 타이다.

시즌 36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이 부문 2위 최정(28개·SK)을 8개 차이로 따돌려 홈런왕 2연패 굳히기에 들어갔다.

 

시즌 타점은 112개로 지난해 세웠던 자신의 최다타점(105개)을 경신했다.

득점과 출루율, 장타율도 리그 1위를 질주중인 박병호는 최우수선수(MVP) 2연패도 사실상 예약했다.

 

9월에만 홈런 11방과 28타점을 쓸어담은 박병호는 넥센의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진정한 '가을 사나이'로 등극할 채비도 마쳤다.

 

3위 넥센은 박병호의 '원맨쇼'에 힘입어 4위 두산을 11-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넥센은 2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유지하며 선두 삼성에는 1.5게임 차로 따라붙어 시즌 막판까지 상위권을 혼전으로 몰고 갔다.

 

이날 목동구장의 3-4위 순위 경쟁은 '박병호에 의한, 박병호의' 게임이었다.

 

넥센은 1회말 2사 후 이택근이 볼넷을 고른 뒤 박병호가 두산 선발 노경은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3회초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공수 교대 후 박병호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넥센은 또 2사 후 문우람이 중전안타, 이택근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병호가 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이 6-3으로 앞선 7회말에도 박병호가 큼직한 포물선을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두산 네 번째 투수 데릭 핸킨스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2점홈런으로 승부를 갈렸다.

 

넥센은 7회말 박병호에 이어 유한준도 3점홈런을 터뜨려 11-3으로 달아났다.

 

 

넥센 박병호 홈런 3개 7타점
넥센 박병호 홈런 3개 7타점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의 박병호가 29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홈에 들어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 3개 등 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 36개로 1위를 지키며 2년 연속 홈런왕 자리를 예약했다. 2013.9.29 << 넥센 히어로즈 제공 >> photo@yna.co.kr

 

두산은 8회초 이원석이 2타점 2루타, 9회에는 오재원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5회 세 번째 타석과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박병호에게 홈런 두 방을 헌납한 두산 선발 노경은은 5이닝 동안 6안타로 5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1-2위가 맞붙은 잠실구장에서는 LG가 1위 삼성에 7-5로 역전승을 거둬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0-1로 뒤진 4회말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LG는 오지환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이병규(9번)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LG 리드오프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4-7로 뒤진 9회초 박석민이 솔로홈런을 날린 뒤 2사 2,3루의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이상훈이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삼켰다.

 

LG 마무리 봉중근을 시즌 37세이브(7승)를 기록, 1997년 이상훈이 세웠던 팀내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남발했으나 4안타 3실점으로 막아 11승(2패)째를 올렸다.

 

삼성 차우찬은 선발 4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했다.

 

최근 8연승 뒤에 3연패를 당한 1위 삼성은 LG에 반 게임 차로 쫓기며 한국시리즈 직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난타전이 벌어진 광주구장에서는 15안타를 몰아친 한화가 11안타의 KIA를 14-10으로 물리쳤다.

 

한화의 차세대 거포 송광민은 2루타 세 방을 몰아치며 6타수 3안타,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KIA는 공동 7위에서 하루 만에 8위로 추락했다.

한편,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hoeless@yna.co.kr

junmk@yna.co.kr

so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9 21:1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