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첩보전 그리는 '제왕의 딸 수백향'

posted Sep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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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드라마 30일 저녁 8시55분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MBC 사극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이 오는 30일부터 일일드라마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제왕의 딸 수백향' 제작진은 27일 여의도 63시티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의 내용과 출연진을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역사적으로 첩보전이 가장 활발했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삼국 간의 치열한 첩보사를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백제의 첩보단 '비문' 일원으로 활약한 공주 설난('수백향')을 주인공으로 첩보단의 활약상을 그린다.

 

백제가 융성했던 시기인 무령왕과 성왕 시대가 배경이다. 한반도 남단에서 고구려를 막고 신라를 견제하며 왜와 가야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해야 했던 백제는 첩보 활동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토대로 한다.

 

이야기는 이렇다. 백제 무령대왕(이재룡 분)과 귀족 백가의 딸 채화(명세빈)의 사랑으로 딸 설난(서현진)이 태어난다. 하지만, 백가는 역모죄로 무령대왕의 손에 처형당하고 딸 채화는 가야에서 숨어 산다. 설난에게 아버지가 백제 왕이란 사실을 말해주려던 순간, 아버지가 다른 설난의 동생 설희(서우)가 이 얘길 듣고 언니의 자리를 가로채 백제 공주가 된다. 설난은 우연히 백제국 태자인 명농(조현재)의 목숨을 구해주며 첩보단 '비문'에 입단하게 된다.

 

설난은 외로운 가야 왕의 연인이 되고 심약한 왜 귀족의 친구가 되며 야심에 찬 신라 태자의 동무가 되는 등 적들의 진정한 벗이 되는 것으로 완벽히 임무를 수행한다.

 

이 드라마는 영화 '쌍화점'을 각색한 황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하고 '빛과 그림자'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을 연출한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들은 앞서 2011년 이육사 시인의 생애를 그린 MBC 광복절 특집극 '절정'에서 호흡을 맞춰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은 서현진은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대선배님들이 계셔서 (여기에) 얹혀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악역을 맡은 서우는 "데뷔 후 계속 악역을 해왔는데 할 때마다 정당성을 많이 찾으려고 했다. 이번에는 정당성을 찾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잔인하고 욕망이 큰 캐릭터다. 이걸 마지막으로 정말 독한 악역을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주연을 맡은 서우(왼쪽)와 서현진(오른쪽). <>

 

min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7 15: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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