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요계 화려한 대진표…승자는 누가 될까>

posted Sep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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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버스커버스커

 

음원 최강자부터 아이돌·싱어송라이터 격돌…'무한도전' 음원이 최대 복병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해 하반기 가요계의 대진표가 화려하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버스커버스커·아이유 등 음원 강자를 비롯해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싸이, 신승훈·토이·이적 등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들, MBC '무한도전'의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출시가 예정돼 있어 차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가요계에서 힙합 가수들이 선전하는 등 숨은 강자들이 변수였기에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치열한 경쟁에서 어떤 가수들이 울고 웃을지 점쳐보는 재미가 있다.

 

◇버스커버스커·아이유·싸이…음원 최강자들 = 지난해 첫 앨범에서 '벚꽃엔딩', '여수 밤바다' 등 여러 곡을 히트시킨 버스커버스커의 2집이 오는 25일 차트 정상에 도전한다.

 

이들의 첫 앨범 수록곡들은 일명 '음원 차트 줄세우기'를 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그중 '벚꽃엔딩'이 1년이 지난 올봄에도 주요 음원차트 1위에 다시 오르며 '봄의 캐럴'로 불린 만큼 대중의 신뢰도가 탄탄한 상황. 소속사 청춘뮤직이 전곡 자작곡 중 가을 시즌에 어울리는 곡도 포함됐다고 밝혀 이번에도 히트 계절송을 낼지 주목도가 높다.

 

바통을 이어받아 아이유가 오는 10월 7일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발표한다. 새 음반을 낼 때마다 주요 차트 1위를 석권한 만큼 음반유통사들은 아이유의 강세에 이견이 없다.

 

3집에는 '입술 사이(50cm)', '을의 연애', '누구나 비밀은 있다', '분홍신' 등 13곡이 수록됐다. 최백호, 양희은, 가인, 샤이니 종현, 박주원 등 세대를 넘나드는 뮤지션을 피처링에 참여시켜 여느 아이돌 가수와 차별화된 길을 택했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으로 역시 음원 강자로 우뚝 선 싸이도 연내 새 음반을 예고했다. 당초 이달 발매를 목표로 했으나 음반 작업 상황으로 인해 다소 미뤄진 상태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여름부터 작곡가 유건형 씨와 함께 미국에서 음반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신곡 작업이 완성되는 시점에 맞춰 10월, 11월 등 글로벌한 출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수 아이유

 

 


◇블락비·티아라·김재중…스타급 아이돌 가수들 = 스타급 아이돌 그룹의 경쟁은 연중무휴다.

 

전속 계약 분쟁을 마치고 1년 만에 컴백하는 그룹 블락비가 오는 10월 2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선보인다. 지난 23일 온라인에 먼저 공개한 수록곡 '빛이 되어줘'는 리더 지코가 만든 노래로 이날 일부 음원차트 1위 등 주요 차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밴드 FT아일랜드도 지난 23일 데뷔 6주년 기념 스페셜 미니앨범 '땡스 투(Thanks To)'를 발표했다. 보컬 이홍기가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메모리(Memory)'를 비롯해 네 곡 모두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뒤를 이어 10월 10일 걸그룹 티아라가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팀멤버들의 탈퇴로 각종 구설에 올랐지만 그간 중독성 강한 노래로 음원차트 정상을 찍은 저력이 있고 새롭게 6인조로 컴백하는 만큼 화제성은 여전하다.

 

JYJ의 김재중도 10월 말 솔로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지난 1월 발표한 미니앨범 '마인(MINE)'이 록 장르임에도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해 2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덤을 자랑했다. 이번 앨범에는 한층 대중적인 록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음원 차트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JYJ 김재중

 

◇신승훈·이적·토이…뚜렷한 색깔의 싱어송라이터 = 신승훈, 루시드폴, 윤건, 이적, 토이(유희열), 윤상 등 자신만의 음악 영역이 뚜렷한 싱어송라이터들이 차례로 컴백해 음악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들은 앞서 후배들보다 음원 차트에서 다소 약세였지만 올해는 상반기 조용필, 이승철 등 중견 가수들의 앨범이 대중적으로 재조명 받은 해여서 새로운 돌풍이 기대된다. 계절적으로도 이들의 감성적인 음악이 맞아떨어지는 시기다.

 

신승훈은 10월 중순 미니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낸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3연 작 미니앨범 시리즈 '쓰리 웨이브스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의 완결판이다.

 

소속사인 도로시컴퍼니 관계자는 "녹음 막바지 단계로 믹싱, 마스터링 작업을 남겨뒀다"며 "많은 시도와 변화, 다양성을 강조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신승훈이 변화를 택했다면 같은 달 발표될 루시드폴의 6집은 초심으로 돌아갔다. 지난 2005년 발표해 사랑받은 앨범인 2집 '오, 사랑'의 초기 사운드로 돌아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다.

 

역시 10월 미니앨범을 선보이는 윤건은 1년 전, 전작에서 들려준 브리티시 팝 스타일을 고수한다. 브리티시 팝에 한국적인 정서를 가미한 자작곡들이 수록된다.

 

11월이 되면 이적이 5집을 낸다. 지난 2010년 4집 '사랑'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의 새 앨범이다.

 

이적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앨범 작업 상황을 공개하고,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사진을 올려 궁금증을 유발했다.

 

'토이'란 이름으로 앨범을 내는 유희열의 7집도 11-12월 중 출시된다. 지난 2007년 발표한 6집 '땡큐' 이후 6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업 중으로 여느 때처럼 다양한 객원 보컬을 기용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미국에서 새 앨범을 작업 중인 윤상도 11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상의 소속사인 오드아이앤씨 관계자는 "11월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며 "음악 결과물에 따라 앨범 형태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어송라이터 신승훈

 

◇피하고 싶은 '무한도전' 음원 = 하반기에는 이들 가수들의 강세를 위협하는 대어급 복병도 있다.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도전 가요제'가 10월 출시할 예정인 음원이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등 2년마다 다른 콘셉트로 열리고 있으며 모든 음원들이 히트했다.

 

그로 인해 일부 가수들은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출시 시기를 피해 앨범 일정을 잡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는 '무도 나이트'란 제목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보아, 지드래곤, 유희열, 장기하와얼굴들, 김C,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등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짝을 이뤄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차트 점령을 예고했다.

 

싱어송라이터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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