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도 폭우에 22명 사망, 7명 실종

posted Sep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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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슈퍼태풍 '우사기(Usagi)'의 이동경로 밖에 있던 베트남 중부지역에도 폭우가 쏟아져 22명이 숨졌다고 베트남소리방송(VOV)이 23일 보도했다.

 

VOV는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필리핀과 홍콩, 중국 남부지역에서 맹위를 떨치던 지난주말 응에안 성(省) 등 중부 해안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실종자 수가 이날 현재 7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변지역에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나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22일 7명이 탄 차량 1대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내려가 5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차량 안에서는 탑승자 시신 4구가 발견됐으며 1명은 실종됐다.

 

당시 운전자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탑승자는 탈출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박리에우 성에서는 지난 21,22일 양일간 수십채의 가옥이 태풍에 지붕이 날아갔고, 안장성에서도 가옥 10채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kk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3 18: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