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고화질 CCTV 5% 불과…"범죄예방 역부족"(종합)

posted Sep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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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학교안전종합상황실 모습. << 연합뉴스 DB >>
 

17개 시·도 중 11곳 평균 밑돌아…강원 0.71% 최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전국 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가운데 인물을 뚜렷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고화질 CCTV는 5%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 교육청별, 학교급별, 화소별 CCTV 설치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 CCTV 13만1천10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7천33대로 5.4%에 그쳤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5만3천300대 중 3천92대(5.7%), 중학교가 3만4천110대 중 1천919대(5.6%), 고등학교가 4만945대 중 1천898대(4.6%)만 100만화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이 평균에 못 미쳤다.

 

강원이 0.7%로 가장 낮았고, 대전(1.7%), 경북(1.9%) 역시 1%대에 머물렀다. 서울은 학교 CCTV 1만8천12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422대로 2.3%에 불과했다.

 

100만화소 이상 CCTV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으로 26.3%이었고, 세종이 15.5%로 뒤를 이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월 '4대악(惡)' 중 하나인 학교폭력을 잡기 위해 학교 주변 CCTV를 100만화소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학교 CCTV 설치사업에 해마다 1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여전히 고해상도 CCTV 설치율이 저조해 범죄예방에 역부족인 대표적 예산낭비 사례"라며 "교육부는 경각심을 갖고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 지역별 학교 CCTV 설치 현황 (단위: 개교, 대, %)

지역 전체학교수
(A)
총계
(B)
51~100만
미만
100~200만
미만
(C)
고해상
CCTV 비율
(C/BX100)
서울 1,326 18,129 17,707 422 2.3
부산 629 7,853 7,239 614 7.8
대구 441 5,354 5,175 179 3.3
인천 502 7,718 7,048 670 8.7
광주 308 2,983 2,912 71 2.4
대전 298 4,066 3,995 71 1.7
울산 235 3,015 2,891 124 4.1
세종 39 607 513 94 15.5
경기 2,257 25,398 24,433 965 3.8
강원 638 5,536 5,497 39 0.7
충북 478 6,478 6,012 466 7.3
충남 715 7,761 7,390 371 4.8
전북 768 6,461 6,192 269 4.2
전남 834 7,345 5,415 1930 26.3
경북 954 9,475 9,298 177 1.9
경남 958 10,892 10,447 445 4.1
제주 187 2,038 1,912 126 6.2
총계 11,567 131,109 124,076 7,033 5.4

 

 

e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1 12:5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