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과 목가구로 보는 조선시대 규방문화

posted Sep 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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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19세기 높이 27.7cm 51.5x31.2cm.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우리 옛 여인들이 쓰던 목가구와 생활 소품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규방문화와 목가구' 전이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규방'은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으로 옛 여인의 일상적인 생활공간일 뿐 아니라 독특한 문화와 예술이 이뤄지던 공간이면서 가정교육이 시작되는 곳이자 가정의 중심으로 한집안의 가풍이 만들어지는 곳이었다.

 

전시에서는 조선후기 여인들의 안목과 미적 감각을 알 수 있는 규방의 공예품과 목가구 등 160여 점을 통해 옛 여인의 일상과 삶의 모습을 그려본다.

 

화려한 화각자나 바늘쌈지, 실패, 골무 등이 담긴 독특하고 다양한 반짇고리, 부젓가락과 인두, 책을 읽고 글을 썼던 경상, 화려한 장식의 화각붓, 벼루 등을 볼 수 있다.

또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썼던 다양한 화장구와 장신구, 면경, 빗접, 좌경 등 아기자기한 생활용품도 모았다.

 

실용적이면서도 장식미를 갖춘 장과 농,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진 함도 전시된다.

 

앞서 신세계갤러리가 2010년 조선시대 사랑방에서 사용된 생활 소품과 목가구를 통해 조선시대 지식인 남성의 삶을 살펴본 '선비문화와 목가구' 전에 이어 열린 전시다.

 

역사적으로 남성들의 사랑방 문화와 비교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던 여인들의 내밀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전시는 인천과 부산 센텀시티의 신세계갤러리로 이어진다.

 

전시는 11월 7일까지. ☎02-310-1921~3.

 

화각빗 19세기 좌 3.5×4.7 우 4.8×7.7cm.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20 11: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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