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들, 녹취록 또는 구속영장 등에 등장한 인물
일부 지역선 압수수색 거부, 몸싸움 빚어져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최종호 기자 =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7일 오전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등 진보인사 5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대상자는 홍 대변인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지역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지역부위원장 등이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5명의 자택과 사무실 2곳 등 7곳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일부 대상자는 차량과 신체도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이석기 의원 등과 같은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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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압수수색
- (화성=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7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홍 대변인이 집 앞에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3.9.17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이들은 모두 이 의원 등의 구속영장이나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 대상자들은 모두 녹취록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국정원이 녹취록외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전 9시 30분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자택에 도착한 홍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갑자기 압수수색 하는 것은 10월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나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정말 내란음모를 했다면 체포영장을 들고 와야하는데 압수수색 영장만 들고왔다는 것은 결국 정치적 책략에 불과하다는 뜻"이라며 "국정원 직원 30명 정도가 영장고지도, 변호사 입회도 없이 66세 노모가 계신데도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했다"고 비난했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화성, 안산, 평택,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선 대상자들이 "변호사 입회 때까지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겠다"며 거부해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