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상반기 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7.20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 (www.vworld.kr)」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념하고 2013년 새해를 맞아 보다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3D 영상지도 서비스를 오늘(12.31)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백두산 3D 영상지도는 지난 8월에 촬영된 50㎝급 최신 인공위성영상(프랑스, Pleiabes)으로 글로벌 지도서비스인 구글지도보다 해상도는 4배, 지형 세밀도는 9배 뛰어나며 상세한 지명이 표기되어 백두산 이모저모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중국 쪽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백두산 천지를 이제는 브이월드를 통해서 사방을 마음대로 살펴 볼 수 있게 되었고 백두산 천지로 구비구비 이어지는 도로와 주차장 그리고 그 길을 지나는 차량까지 볼 수 있으며 북한지역 천지주변에 위치한 장군봉, 제비봉 등 10여개 봉우리의 장엄한 모습을 손에 잡힐 듯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백두산 아래쪽에 위치하여 푸르른 녹음과 아름다운 형상의 소연지봉과 수천갈래의 계곡줄기로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대연지봉의 모습은 또 다른 볼거리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브이월드는 여수엑스포 3D 서비스(5월), 연속지적도 등 토지정보 서비스(7월), 북한지역 영상지도 서비스(9월), 독도 고해상도 3D 서비스(10월)를 추진한 바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시작한 북한 전역에 대한 영상지도 서비스는 실향민 등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얻으면서 비상대응팀이 가동되고 보다 많은 사용자들을 위한 서버 증설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9.27 일일접속자 10만3천명, 9.26 서비스 이후 6일간 약 30만명 접속
국토부는 지난 한해 브이월드를 운영하면서 제기된 사용자 의견 등을 반영하여 다양한 공간정보 및 서비스 기능 확충을 위한 기능 고도화사업을 병행 추진해 왔다.
이번 백두산 고해상도 3D 서비스와 함께 서울시와 6대 광역시의 주요 지역들에 대해 10cm급의 고해상도 건물 3D 영상이 제공되게 되었다. 또한,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부담없이 브이월드의 지도를 쉽게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공개프로그램(Open-API*)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사용자들이 직접 브이월드 지도에 사진을 올리거나 의견을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지도서비스 기능도 갖추게 되었다.
* Open-API(Open-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 인터넷의 공간정보를 가공하여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제작방법을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공개한 서비스
이와 함께 지형경사도 분석과 토공량 산출 등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한 각종 분석기능을 제공하는 데스크톱 서비스도 함께 오픈함으로써 사용자의 브이월드 활용범위를 더욱 확대하였다.
브이월드는 구글지도보다 뛰어난 고해상 공간정보로 차별화하여, 우리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 약 2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여개가 넘는 정부기관과 대학교 또는 기업 등이 지도 공개프로그램(Open-API)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간 500m급으로 단순처리 서비스 되었던 다른 나라 지역에 대해서도 해상도를 15m급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이를 영문지도서비스와 함께 제공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외국 글로벌 지도사이트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브이월드를 본격적으로 이용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일부 대기업의 일본해 표기 지도사용 논란으로 관심이 고조된 우리나라 독자 지도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대응하여 독도와 동해의 올바른 지명표기에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2013년도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브이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지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며 남·북한 주요 명소와 남극 세종과학기지, 북극 지역에 대한 고품질 공간정보를 확충하는 등 브이월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도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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