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삶과 꿈을 요리하는 세계의 부엌

posted Sep 1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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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다큐 '세상의 모든 부엌' 16-17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화로 하나가 전부인 원시 부엌부터 최첨단 가전으로 무장한 현대의 '시스템 키친'까지.

 

각 가정의 부엌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닌 가족의 삶과 꿈을 요리하는 공간이다.

 

MBC는 16-17일 오후 11시20분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기적의 공간, 세상의 모든 부엌'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사람의 다양한 삶만큼 다채로운 세계 각국의 부엌을 살펴본다.

 

1부 '삶을 요리하다'는 각국의 문화와 자연을 반영한 일본, 중국,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의 부엌과 음식을 살핀다.

 

일본에는 호수와 수로로 이어진 물의 부엌 '카바타'가 있다. 이곳에서는 수로에서 키우는 잉어가 음식물 찌꺼기를 먹어치운다.

 

중국 윈난성의 모수족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은 화로가 있는 부엌이다. 절대 꺼져서는 안 되는 화롯불을 지키는 일은 집안의 최고 큰어른인 '왕할머니'의 몫이다.

 

노르웨이의 부엌은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가사일을 부부가 완벽하게 분담하는 아나스키 가족의 부엌을 방문한다.

 

월세 3천 달러짜리 아파트에 살면서 외식이 일상인 바쁜 뉴요커의 부엌도 찾아본다.

 

제주도에서는 여러 가구가 한곳에 모여 살면서도 부엌은 따로 쓴다. 식사 때마다 부엌 두 개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각각 식사를 준비한다. 부엌을 따로 써서 더 화목하다는 가족의 일상을 살핀다.

 

2부 '꿈을 요리하다' 편에서는 각양각색 독특한 부엌의 풍경을 살펴보고 미래 부엌의 모습도 그래픽으로 상상해본다.

 

식재료의 100% 자급자족을 꿈꾸는 베이징 갑부의 부엌과, 집 전체 면적의 5분의1을 차지하는 큼직한 부엌을 소유한 미국 워싱턴 킴벌리 가족의 부엌을 방문한다.

 

이웃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스웨덴의 '공동부엌'을 방문해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한국 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따진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개발 중인 부엌 내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고, 이 모든 기술이 적용된 2023년 미래 부엌의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해본다.

 

hapy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15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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