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연설중 영국 명사들 꾸벅꾸벅 졸아

posted Oct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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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연설중 영국 명사들 꾸벅꾸벅 졸아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 의회 연설을 한데 이어 '꾸벅꾸벅' 조는 명사들 앞에서 연설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런던의 금융특구인 시티오브런던의 앨런 야로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초대돼 연설을 했다. 만찬에는 앤드루 영국 왕자도 참석했다. 시 주석은 만찬 연설에서 영국의 대문호와 영국 대중문화 산업의 대표적 작품들을 일일이 거론했지만 초대된 명사들은 동시통역기를 착용한 채 졸거나 집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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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과 밝은 분위기 속에 웃음을 나누던 앤드루 왕자는 시 주석의 연설이 시작되자 먼 곳을 응시한 채 턱을 괴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영국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의 로열 갤러리에서 중국어로 11분간 연설을 진행했지만, 박수가 한 번도 터지지 않았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동시통역기조차 착용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만찬에 앞서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시 주석을 향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펑리, 얼굴에 밀가루 바른 듯 패션외교 굴욕

 

패션 외교의 대명사로 통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굴욕을 당했다. 얼굴에 밀가루를 바른 듯 화장이 들뜬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 주석과 펑 여사는 21(현지시간) 앨런 야로우 런던 시장이 런던 길드홀에서 개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펑 여사는 이 자리에 중국 전통 의상인 연보랏빛 차파오와 회색 망토를 입고 나타났다. 이날 펑 여사의 패션은 완벽했지만 화장은 그렇지 못했다. 밀가루처럼 하얀 분가루가 그의 이마와 코, 인중에 덕지덕지 묻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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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데일리메일은 패션에 민감한 펑 여사가 메이크업 사고(make-up mishap)를 일으켰다면서 루스 파우더가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가루분인 루스 파우더는 화장을 보송보송하게 마무리해 주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면 하얗게 부각돼 사진에 찍히는 단점이 있다. 펑 여사 외에도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와 케이트 윈슬렛, 드류 베리모어를 비롯한 많은 유명 인사들이 루스 파우더의 피해자가 된적이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