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주철기 방산비리 연루의혹 제기’ 하다 재보도
세계일보는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교체이유가 방산비리정부합동수사단의 관계자 말을 빌어 다음과 같은 ‘방산비리’ 연루 의혹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세계일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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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격 교체는 한국형 전투기(KF-X) 핵심기술 이전 무산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방산비리 연루 의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주 수석에 대한 인사를 강행한 것은 세간에 알려진 KF-X 기술이전 무산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군이 추진 중인 대잠초계기 사업과 연관된 방산비리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 미국 방문 전인 지난13일부터 KF-X 핵심기술 이전 무산 이후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는 이유로 사의표명설과 경질설이 흘러나왔지만 방산비리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방산비리정부합동수사단의 움직임을 잘 아는 한 인사는 이와 관련 “당초 해군이 도입할 해상작전헬기(와일드캣)와 대잠초계기 사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무기중개업체 관계자가 특정업체 관계자에게 건넨 수표를 역추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 수석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고, 주 수석의 사의와 전격 교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주 수석이 무기중개업체로부터 금품수수를 했다는 정황은 파악되지 않는다”면서도 “합수단 수사대상에 오른 업자와 자주 접촉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 수석의 방산비리 연루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입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 수석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방위사업은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중고 대잠초계기인 록히드 마틴사의 S-3B ‘바이킹’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미군이 바이킹 운용을 중단해 이 사업은 우리 군이 노후한 퇴물 도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이미 합수단이 수사 중인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 사건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구속 기소됐고,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현재 연루 의혹을 받아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사업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원년 멤버로 줄곧 대통령을 보좌해 온 주 수석은 해외 방산업체에 힘을 실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번 정권 들어 차기전투기(F-X) 사업과 KF-X 사업 등 대형 무기사업을 거의 독식하고 있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현 정권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주 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주 수석과 방산비리와의 연결 고리가 밝혀지면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한 본인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주 수석은 전화를 받지 않았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도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세계일보 기사 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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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주철기 방산비리 의혹 언론보도 사실무근”, 부인
한편, 청와대는 20일 전날 교체된 주철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방산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 전 수석의 방산비리 연루 의혹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기사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서 오늘 오전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세계일보와 일부 언론들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해군이 추진 중인 대잠초계기 사업과 관련해 주 전 수석이 특정 무기중개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포착돼 교체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 전 수석에 대한 인사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미국측 핵심기술 이전 무산에 따른 문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석은 언론이 하는 것이니까 어제 발표한 것 외에는 뭐라고 말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방산비리합수단도 부인
또다른 한편,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주철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방산 비리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합수단 관계자는 20일 "우리가 수사하는 사안 중에 주 전 수석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합수단은 해상작전 헬기인 와일드캣 등 대잠 무기체계 도입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비리를 수사하고 있다. 주 전 수석은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기술 이전이 무산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전날 청와대 인사에서 교체됐다. 이날 세계일보는 주 전 수석이 KF-X 관련 문제로 사퇴한 것이 아니라 해군이 추진 중인 대잠초계기 도입과 관련된 방산비리에 연루돼 경질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문은 합수단 관련 인사의 발언을 통해 "합수단이 수사과정에서 무기 중개업체 관계자가 특정 업체 관계자에게 건넨 수표를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주 전 수석이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으며, 주 수석의 사의와 전격교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주 전 수석이 합수단 수사대상에 오른 업자와 자주 접촉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는 다른 정부 소식통의 발언도 인용 보도했다. 현재 합수단은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며,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구속 기소됐고, 최윤희 전 합참의장도 의혹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문제 불거지자 “주철기 본인 해명” 실어
한편 세계일보는 주철기 수석의 방산비리 의혹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주철기 본인의 의혹부인 기사를 보도했다. 다음은 세계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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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은 20일 방산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정말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주 전 수석은 이날 낮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2006년) 대사를 그만둔 뒤 6년 동안 반부패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서온 사람이다. 지금도 반부패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런 내가 방산비리에 연루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록히드마틴 등 방산업체 사람을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관은 명예를 먹고사는 사람”이라며 “이번 일(세계일보 20일자 1면 참조)로 명예가 실추됐으니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서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산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도 이날 “주 전 수석은 합수단에서 수사 중인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주 전 수석이 현재로서는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합수단은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부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으나 최 전 의장 주변인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 사실이 알려지자 “아직까지 최 전 의장의 범죄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며 최 전 의장이 수사 대상인 것은 맞다고 인정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보고 누락에 따른 문책으로 주 전 수석을 교체했다는 정치권 해석과 관련해 “문책이라거나 무엇을 덮기 위해 인사를 했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세계일보 기사 중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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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가 주철기 수석과 청와대의 의혹부인 기사를 다시 실었지만 이 사안은 보통사안이 아닌 사건이 되어 버렸다. 의혹부인이 사실이라면 세계일보는 언론사로써 팩트파인딩에 엄청나게 몰지각한 언론이 되어버려 언론사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잘못을 저질렀고 의혹제기로 치고 아니면 그만 이라는 빠지는 식의 비열한 언론사라는 오명도 쓴다. 반면에 세계일보의 의혹제기가 사실이라면 국가적 재앙수준의 행정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당초 세계일보가 의혹제기시에 방산비리정부합동수사단의 관계자 말을 빌어 보도했기에 청와대와 방산비리합동수사단이 무엇인가 덮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세계일보가 이렇게 보도하고 난 후 청와대, 방산비리수사본부, 주철기 수석 본인의 해명도 세계일보와 기타 언론사들이 보도했기에 당사자들과 세계일보 사이에 모종의 또다른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무엇이 진실일까?" 라는 새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