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반대 테러당한 ‘레커’ 쾰른시장 당선

posted Oct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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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반대 테러당한 레커쾰른시장 당선

 

난민 유입 반대를 주장하는 남성이 휘두른 칼에 목이 찔리는 중상을 입은 독일의 헨리에테 레커(58)’ 쾰른시장 후보가 18일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 영국의 BBC는 개표결과 레커 후보가 과반이 넘는 52.7%를 득표해 독일 쾰른시장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레커 당선자는 선거를 하루 앞둔 17일 외국인에 대한 반대를 주장한 44세 남성으로부터 흉기 공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BBC에 따르면, 의료진은 레커 당선자가 중상을 입었지만 수술 후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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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커는 무소속이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CDU)과 다른 2개 정당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독일에서 4번째로 큰 도시 쾰른 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유력시돼 왔다. 레커는 난민 문제를 다루는 쾰른시의 사회통합부서 책임자로 일해왔다. 쾰른시민인 범인은 지난 몇년 간 실업상태에 있었으며 외국인에 대한 반대를 보여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다른 공범 없이 범인 혼자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범인에게 다른 전과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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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인이 레커나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에 대해 직접 언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일반적인 외국인 반대감정을 얘기했을 뿐이며 메르켈 총리의 이름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메르켈 총리는 "충격적"이란 반응을 나타냈으며, 토마스 데 메지에르 내무장관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비판했다.

 

권맑은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