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사회자로서 모습도 기대해주세요"

posted Sep 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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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우 후지이 미나
日 배우 후지이 미나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3 in Seoul'사회를 맡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2013.9.9 xanadu@yna.co.kr
 

15일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사회 맡아

 

MBC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 등에서 활약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태균 기자 = "행사 포스터를 봤는데 제 얼굴이 크게 인쇄돼 나왔더라고요.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자로서의 책임감이랄까요. 무게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일본어는 물론 한국어도 섞어서 유연하게 진행하고 싶어요."

 

작년부터 조금씩 한국 시청자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기 시작한 일본 배우가 있다. 드라마에서 매력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더니,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천진무구한 매력을 뽐낸다.

 

그 배우가 이제는 한일 양국을 잇는 대형 행사의 사회자 자리를 꿰찼다. 이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3'의 진행을 맡은 배우 후지이 미나(25)를 9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그동안 경험이 거의 없어서 과연 사회를 잘 볼 수 있을까,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쁘다는 생각도 들어요. 정말 전력을 다해서 사회를 볼 각오입니다.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려요.(웃음)"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일축제한마당 2013'은 15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일 간 문화교류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한일축제한마당는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시작됐다.

 

日 배우 후지이 미나
日 배우 후지이 미나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3 in Seoul'사회를 맡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2013.9.9 xanadu@yna.co.kr
 

양국 시민이 대거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풀뿌리 교류'의 대명사로 꼽힌다. 작년에는 관람객이 약 4만 명에 달했다.

 

"아와오도리(전통춤)나 네부타(수레) 공연은 일본에서도 특별한 것이고, 일본 사람들도 평소 보고 싶어하는 공연들이에요. 한국에서도 케이팝은 물론 전통 공연이 많이 준비된 것으로 알아요. 이런 공연을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이 이번 행사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지난해 SBS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하며 한국 활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후지이 미나는 최근 가상 부부생활 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세계판'에 출연하며 주가를 높였다. 여기에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레이디'로도 선정돼 한국에서의 인기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보여줬다.

 

"우결 촬영은 정말 행복했어요. 예전부터 한국 방송을 계속 봤거든요. 그 프로그램에 제가 나온다는 사실이 신기했죠. 프로그램의 역사를 아니까 저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으로 출연한 이홍기 씨도 잘 해줬어요.(웃음) 일본에서는 예능은 해보지 못하고 연기만 했는데, 앞으로 한국에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日 배우 후지이 미나
日 배우 후지이 미나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일축제한마당 2013 in Seoul'사회를 맡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2013.9.9 xanadu@yna.co.kr
 

일본어로 시작한 인터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차 한국어로 진행됐다.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자 당초 통역과 동석했는데, 후지이 미나가 기자의 물음에 한국어로 바로바로 답했기 때문이다.

 

"7년쯤 전부터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는데 한국에 대한 애정이 공부하는 데 뒷받침이 된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는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했죠. 요즘에는 '개그콘서트'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유행어도 배우죠.(웃음)"

 

본인의 어떤 매력이 한국 팬들에게 '통하는' 것 같으냐고 물으니 곰곰이 생각하더니 수줍게 말을 꺼낸다.

 

"저는 일본 사람인데 한국 말을 약간 하잖아요. 한국 말이 부족하니까 설명하기 어려울 때 애교 같은 걸로 표현할 때가 있어요.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원래는 애교부리는 것을 무척 부끄러워하는데 요즘은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한국에서는 점차 주목받는 신인 여배우의 입장이다. 커다란 눈동자 안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 보였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을까.

 

"지금까지 한국에서 천진난만한 역할이 많았어요. 앞으로는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장르의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한국에서 영화에는 아직 출연해보지 못했는데 꼭 기회가 오면 좋겠습니다."

 

hapyry@yna.co.kr

kimchibox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9 15: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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