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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전망대> LG-두산·삼성-넥센 '미리보는 가을야구 2막'

posted Sep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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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잇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지난 주말 그라운드를 달군 4강 진출 유력팀 간 '미리 보는 가을야구'가 이번 주초에도 이어진다.

 

'잠실 맞수'인 선두 LG 트윈스와 3위 두산 베어스가 10일과 11일 2연전을 벌이고,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와 4위 넥센 히어로즈는 넥센의 안방인 목동구장에서 격돌한다.

 

팀당 정규리그 16∼22경기를 남겨놓은 9일 현재 넥센과 5위 SK 와이번스, 간의 승차는 4.5게임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설 4강 팀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하지만 1위와 4위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해 상위 네 팀의 순위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페넌트레이스 1위는 한국시리즈,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4위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이제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올해 농사의 최종 수확량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일전이다.

 

팀 간 16경기씩 치르는 올 시즌 LG와 두산은 13차례 맞붙어 LG가 7승6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양팀의 올 시즌 대결에서는 4점이 최다 점수 차였을 만큼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었다.

 

한 점 차로 희비가 나뉜 것이 3경기, 2점 차로 승패가 갈린 것은 5경기나 됐을 정도로 늘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했다.

 

LG는 지난 주 SK, 한화, 삼성을 차례로 상대해 3승3패로 반타작 했다. 특히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하며 1위 자리를 일단 되찾았다.

 

두산은 지난주 4승2패를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까지 달렸다가 주말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무릎 꿇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잇다. <<연합뉴스DB>>

 

7일에는 서동환을 올 시즌 처음 선발투수로 내보냈다가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1-10으로 대패했고, 8일에는 8회말 박병호에게 결승 2점 홈런을 얻어맞고 5-6으로 역전패했다.

 

두산은 이제 넥센에 반게임 차로 쫓겨 이번 LG와 격돌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다.

또 LG와의 싸움이 끝나면 아직 4강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5위 SK, 6위 롯데와 차례로 원정경기를 치러야 해 두산으로서는 이번 주가 고비라 할만하다.

 

삼성과 넥센의 '기 싸움'도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주 삼성은 1승3패로 여전히 힘이 많이 부친 모습이었다.

 

7일 LG전에서 팀 내 다승 1위인 배영수에 이어 좌완 에이스 장원삼을 이어 던지게 하는 등 총력을 쏟아부은 끝에 3연패를 끊었지만 8일에는 4-5로 패해 다시 1위 자리를 LG에 내줬다.

 

반면 넥센은 지난주 4승1패로 삼성과 대조를 이뤘다. 껄끄러운 상대 롯데와 1승씩 나눠 가진 뒤 주말 두산과의 2연전을 싹쓸이해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올 시즌 삼성과 넥센의 대결에서는 삼성이 5승1무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넥센뿐만 아니라 LG(7승8패), 두산(7승7패) 등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큰 팀들과의 격돌에서 열세이거나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그중에서도 넥센에는 한 때 5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약했다. 그나마 7월 이후 최근 5경기에서는 3승2패로 앞서며 '울렁증'을 다소 털어낸 모습이지만 최근 넥센의 기세가 무서워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넥센은 삼성과 경기 후 이틀을 쉴 수 있어 힘을 아낄 이유도 없다.

 

5위 SK가 이번 주 KIA에 이어 두산, 넥센과 차례로 맞붙게 돼 있는 것도 상위권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0일∼15일)

구장 10(화)∼11일(수) 12일(목)∼13일(금) 14일(토)∼15일(일)
잠실 두산-LG KIA-LG NC-LG
사직 두산-롯데
문학 두산-SK 넥센-SK
마산 롯데-NC 한화-NC
대전 삼성-한화
목동 삼성-넥센
군산 SK-KIA
대구 롯데-삼성

 

 

hosu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9 10: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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