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밥 돌드 미 하원의원과 회담

posted Oct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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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밥 돌드 미 하원의원과 회담

- 한미 양국은 동맹국이자 혈맹관계, 경제 협력과 문화적 교류 활성화해야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정의화 국회의장은 10월 14일(수) 오후 2시 30분 의장접견실에서 국회를 방문한 밥 돌드(Bob DOLD)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딘 에거리스(Dean AGIRIS) 윌링시(市) 시장, 한인문화회관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양국간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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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밥 의원이 14년간 스카우트 활동한 것을 소개하면서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스카우트 활동을 했고, 의원이 된 후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 회장도 했던 인연이 있다”고 인사한 뒤 “최근 위안부 문제 등 한국의 여러 국내외 사안에 대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밥 돌드 의원님께 감사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난 3월 미국 방문시 한미 동맹에 큰 역할을 해주셨던 존 베이너(John Boehner) 미 하원의장, 에드 로이스(Ed Royce) 하원 외무위원장, 마이크 혼다(Michael Honda) 세출위원회 위원을 만났다”면서 “이 분들 이상으로 밥 의원께서 차세대 친한파 의원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밥 의원은 “저와 함께 방한한 분들이 대부분 첫 방한인데, 한국의 경제 발전에 매우 놀라워 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교역이 양국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은 자유무역 및 개방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TPP’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밥 의원은 이어 “오늘 오전 DMZ를 방문했는데, 수많은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를 위해 참전하여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과 한국의 분단현실에 대해 깊은 아픔을 느꼈다”고 전한 뒤 “한국의 이산가족문제는 인도주의적 위기인 만큼 국제적인 관심과 의장님의 리더쉽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한미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제·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이산가족문제는 우리 만족의 가슴 아픈 문제”라면서 “북한이 가슴을 열지 않고 제한된 인원만 만나게 하고 있는데, 이산가족들의 연세가 많아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북한을 잘 설득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상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얼마 전 한국 전쟁에 참전한 찰스 랭글(Charles Rangel)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것을 소개한 뒤 “미국은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자 혈맹관계로 맺어져 있다”면서 “미국에 있는‘코리아 메모리얼 파크’에 갈 때 마다 자유를 위해 전쟁에 몸바친 미국 젊은이들에 대해 참배하며 그 메시지를 가슴에 새기고 온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미국의 적극적인 경제적 원조와 한국전쟁 참전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왔고, 그 덕분에 한·중·일 모두 경제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한국은 개방을 추구하며 세계 모든 국가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한“한국의 산업화발전 노하우가 시카고의 경제적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 경제협력을 할 것”이라고 전한 뒤 “미국과는 경제협력 뿐 아니라 문화적 교류 또한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문화국가로서 정신문화를 소중히 여기는데, 그 중 효(孝) 정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딘 에거리스 윌링시 시장은 “이번 방한은 양국간 경제·문화적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이산가족문제 등이 잘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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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이병석 한·미 의원외교협회장, 김성곤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이명우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딘 에거리스 (Dean AGIRIS) 윌링시 시장, 필립 멜린(Phillipe Melin) 보좌관, 손예숙 시카고한인문화회관 (전)부회장·이사, 강영희 시카고한인문화회관 명예회장·통역,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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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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