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韓제조업 美·日보다 열악…국가경쟁력 악영향 우려"

posted Sep 08,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인천시 한 생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무더위를 선풍기 바람으로 달래며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내 제조업의 발전 정체가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일본보다 열악한 요소가 많아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세계 제조업 부가가치 총액 대비 한국의 비중은 2000년 2.6%에서 2005년 2.9%로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2.8%로 하락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와 미국 경쟁력위원회가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은 2010년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5위에 그쳤다.

 

연구원은 딜로이트, 미국 경쟁력위원회, 유엔(UN) 등의 제조업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요소 투입, 가격 경쟁력, 제조업 생산성, 기술 경쟁력, 사업 환경 등 5개 기준으로 한·미·일 제조업 경쟁력을 비교했다.

 

미국과 일본의 제조업 부문 투자 증가율은 2010년 각각 1.1%, 0.6%에서 2011년 14.1%, 13.3%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32.5%에서 5.4%로 하락했다.

 

한국은 두 나라보다 시간당 임금이 낮은데도 단위노동비용(산출물 1단위 생산에 드는 노동비용) 지수가 가장 높아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의 단위노동비용지수가 2001년 각각 104.5p, 102.6p에서 2011년 85.7p, 69.8p로 떨어지는 동안 한국은 2000년 93.8p에서 2011년 101.8p로 높아졌다.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 1인당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11만3천 달러로 미국(6만9천 달러), 일본(6만9천 달러)보다 높았지만, 1인당 부가가치액은 2011년 기준 7만7천 달러로 미국(13만3천 달러), 일본(10만9천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과학 인프라 순위는 미국과 일본이 오랫동안 세계 1위, 2위를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2010년 4위에서 올해 7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정부 정책 투명성, 경쟁 합법화, 기업 운용정도 등은 개선되고 있지만 지하경제, 지적재산권 등은 악화해 전반적인 사업환경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못 미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연구원은 "제조업은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한 요소"라며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및 세제 등을 기업 친화적으로 전환해 투자를 유도하고 기업가 정신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8 11:00 송고


  1. 한미 6자수석 회담…"北,비핵화의지 보여야 회담재개"

    악수하는 조태용 본부장과 데이비스 美대북정책 특별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6자회담 수석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에...
    Date2013.09.10
    Read More
  2. "청소년 자살 10년간 57.2%↑…증가율 OECD 2위"

    제 손을 잡으세요' 서울 마포대교에 써있는 자살예방 문구 옆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DB>> 건강증진재단 "성인자살과는 다른 대책 강구 필요"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속도가 성인 보다 빠르고 경제협력개발...
    Date2013.09.10
    Read More
  3. 원화·유가 오르고 엔화 하락…韓수출 '비상'

    한국 원화가치 주요국중 최대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홍정규 기자 = 원화가치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흥시장국 통화 가운데 단연 두드러지는 강세다.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튼튼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가 크다는 의미다. 그러나 엔저(円低...
    Date2013.09.10
    Read More
  4. 저축은행 91개社…14년만에 절반으로 급감

    정보공개 강화, 정책자금·펀드 취급 허용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홍국기 기자 = 온갖 비리로 얼룩진 저축은행 수가 14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자 금융감독 당국이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 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해 추가 부실 ...
    Date2013.09.10
    Read More
  5. 채동욱, 정정보도 청구…"유전자 검사 용의"(종합)

    채동욱 검찰총장 "유전자 검사 용의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혼외자녀' 의혹을 받고 있는 채동욱 검찰총장(가운데)이 9일 오후 서울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구내식당으로 걸어가고 있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에서 제기한 의혹과 관...
    Date2013.09.09
    Read More
  6. No Image

    양적완화 점진적 축소 가능성…"증시 충격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QE) 축소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연준이 이달 예정대로 축소를 시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다만 급격한 규모의 축소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Date2013.09.09
    Read More
  7. 대형 국책사업비 당초 예상보다 평균 22% 증가

    평균 346억원↑…국토부·농림부·해수부 사업 상승률 높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차지연 기자 =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비가 고무줄처럼 늘어나 정부에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사업계획 변경과 사업기간의 장기화...
    Date2013.09.09
    Read More
  8. "韓제조업 美·日보다 열악…국가경쟁력 악영향 우려"

    인천시 한 생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무더위를 선풍기 바람으로 달래며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내 제조업의 발전 정체가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보...
    Date2013.09.08
    Read More
  9. 추석 전 벌초 인파로 고속도로 정체

    '성묘 행렬'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추석을 열흘 여 앞두고 주말인 7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추모공원에서 성묘객 차량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2013.9.7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주말인 7일 오전 추석을 앞두...
    Date2013.09.07
    Read More
  10. No Image

    국내주식펀드 코스피 강세에 2주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주식형펀드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에 힘입어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난 한 주간 수익률은 2.33%였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매수함에 따라...
    Date2013.09.0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77 878 879 880 881 ... 962 Next
/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