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 건강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막 올라(종합)

posted Sep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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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맞으며 힐링하세요"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한방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침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리산 힐링여행, 동의보감 건강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산청엑스포는 10월 20일까지 45일간 화려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2013.9.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45일간 대장정…힐링 체험에 전시·공연·학술행사 풍성

 

(산청=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는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6일 막을 올렸다.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산청엑스포 주제관 앞 상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 달 20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보건복지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개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건강엑스포라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정부와 경남지역 주요 기관단체장을 포함해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족욕 반신욕으로 피로를 푸세요"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한방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족욕과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고 있다.'지리산 힐링여행, 동의보감 건강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산청엑스포는 10월 20일까지 45일간 화려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2013.9.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두산 벨라 주한슬로바키아대사, 응 원 캄보디아 국회의원, 힐튼 데니스 주한 남아공대사, 볼커 샤이드 국제아시아전통의약협회 회장 등 100여 명의 외국 인사도 참석해 산청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식은 엑스포 기간 내내 공연될 '허준과 불로초 원정대' 주제공연과 팝페라·샌드 애니메이션 식전공연에 이어 최구식 엑스포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에서 "인류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전통의약이 조명받는 시기에 산청엑스포는 한의학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정부는 한의학을 과학화 세계화 산업화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산청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계기로 당시의 우수한 한의약을 재조명하고 더욱 발전시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과 협력해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격려사를 했다.

 

 

"동의보감 25권 전시했습니다"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내 동의보감박물관에서 한 관람객이 25권의 동의보감 원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지리산 힐링여행, 동의보감 건강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산청엑스포는 10월 20일까지 45일간 화려한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2013.9.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홍준표 조직위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산청엑스포는 세계전통의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행사다"라며 "각종 체험행사와 전시를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 많은 사람에게 재인식시키고 글로벌화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 발전과 상호 교류 등에 공동노력하자는 취지를 담은 '세계전통의약 산청 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산청엑스포 조직위 이사장인 이재근 산청군수 부부가 사후에 시신을 교육 연구용으로 기증한다는 내용의 시신기증서를 진영 장관에게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이재근 군수는 이날 오전 개장식에서 "전쟁을 치르는 심정으로 엑스포를 준비했다"며 "준비해왔던 열정을 모아 한마음으로 뛰면 세계에 빛날 수 있는 성공적인 엑스포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신기증서 전달하는 산청군수 부부
시신기증서 전달하는 산청군수 부부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재근(중앙) 경남 산청군수 부부가 6일 오후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개막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서 시신기증서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3.9.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지리산 자락 161만㎡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산청엑스포는 주제관을 비롯해 11개 전시관에서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약의 진수를 선보인다.

 

45일간 동의보감, 세계전통의약, 힐링타운 의료 등 2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힐링타운 의료체험은 당일과 1박2일 코스로 나눠 체질진단과 맞춤형 침을 맞으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어 '힐링 체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개막 첫날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석학들이 동의보감을 재조명하는 제1회 동의보감 국제콘퍼런스 등 10여 개의 전통의약학술대회도 열려 건강엑스포의 취지를 부각시킨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
(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6일 오후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막되고 있다. 엑스포는 10월20일까지 45일간 열린다. 2013.9.6 <<지방기사참고>> choi21@yna.co.kr

유명 가수 등이 출연하는 각종 스타 콘서트, 마당극, 게릴라 공연 등 상설 공연도 90여 차례 열린다.

 

지자체 초청 공연 70여 회, 기산 국악제전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산청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에 35개국에서 17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힐링 여행'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청엑스포 개막과 연계해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엑스포 부행사장인 산청IC 입구 축제광장에서는 산청한방약초축제도 열린다.

 

혜민서, 산청 약초시장, 한국곤충산업홍보관, 향토 음식장터 등이 상설 운영되고 한방체험행사가 마련된다.

 

b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9/06 17: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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