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본사·서울사무소·광양제철소에 조사인력 대거 투입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국세청이 포스코[005490]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포스코[005490]의 경북 포항 본사와 전남 광양 제철소,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조사인력을 대거 투입, 회계장부 등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과 2010년 5년 단위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는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세청 조사팀원들은 포스코의 일부 본부장 등 임원급 사무실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세청 측은 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포스코 측은 전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거취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한뒤 지난해 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회장에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