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IT 전문은행 탄생 전쟁시작

posted Oct 01,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T 전문은행 탄생 전쟁시작

 

첫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위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최소 1곳 이상은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인터넷은행 평가위원회는 각 컨소시엄의 사업계획, 특히 혁신성에 방점을 두고 평가할 전망이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참가 의사를 밝힌 4개 컨소시엄 중 이날 오전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이 제일 먼저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인터파크뱅크 그랜드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은 오후 3시 넘어 신청서를 냈으며, 500V 컨소시엄은 막판에 포기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KB국민은행, 한국투자금융지주,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우체국), 이베이, 텐센트 등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요구되는 차세대 ICT 기술력, 금융사업 역량, 강력한 보안 시스템, 글로벌 채널 등을 모두 갖췄다고 자신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을 통해 기존 금융권에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실천하는, ‘이어주고 넓혀주고 나눠주는 혁신금융을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개인 및 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혜택은 물론 중소상공인, 금융 소외계층, 스타트업 등 기존 은행업에서 소외된 고객층을 위한 새로운 혁신 금융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신청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jkyu.jpg  

 

인터파크뱅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등 15개사로 구성됐다. 인터파크뱅크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사의 고객 수가 총 2억명에 사업자 수는 총 150만개에 달한다이들의 비식별정보를 통합 분석해 신용평가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신용고객에 대한 대출 이자율을 10% 이상 낮춰 현재 이들이 부담하고 있는 과도한 이자비용을 연간 25000억원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와 자동화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 복합금융몰 등을 통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축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 강점을 가진 컨소시엄 참여사의 역량을 활용, 소비자의 생활서비스 전반에 걸쳐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폐인 ‘I-Money(가칭)’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생활밀착형 은행 및 소상공인의 사업성공 파트너를 추구할 예정이다.

 

KT 컨소시엄에는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뱅크, 웨어글로벌, 포스코ICT, GS리테일, 얍컴퍼니,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8퍼센트 등 3개 컨소시엄 중에 가장 많은 19개사가 참여했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는 "참여 주주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의 혁신과 경쟁촉진, 금융소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제고, 신규서비스 개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오픈 금융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 및 위치 기반 맞춤형 상품 제공 등으로 개인 서비스 혁신뿐 아니라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의 수익 증대를 지원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컨소시엄은 오픈 API 기반의 '열린 플랫폼' 제공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소셜네트워크(SNS), 쇼핑, 영화감상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한다. 크라우드펀딩 등 특화 플랫폼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영업점 방문이나 복잡한 인증 없이도 손쉽게 계좌개설, 본인인증, 송금 등이 가능한 '심플 뱅킹' 및 실시간 기반의 스마트 해외송금을 제공한다. KT 3000만명, GS리테일 2000만명 등의 고객 규모와 전국에 265만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BC카드의 역량을 활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트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안배 중심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혀온 500V 컨소시엄은 이번 예비인가 신청을 포기했다. 500V 컨소시엄은 내년 6월 이후로 예정된 2차 접수기간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3개월간 심사를 진행, 12월쯤 1~2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3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므로 최소한 1곳 이상은 경쟁에서 밀려난다는 이야기다. 3개월간의 뜨거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터넷은행 운용에 대한 청사진, 즉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중요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3개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먼저 이번달 동안 금융감독원 심사가 이뤄진다. 금감원은 대주주 결격사유, 경영건전성기준 준수, 영업내용 및 방법의 적정성 등 각 컨소시엄의 적격성과 건전성 등을 심사한다. 다만 각 컨소시엄은 사전에 금감원의 심사기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여기서 탈락할 곳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이 금융당국은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11~12월 두 달간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위원회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금융위원장 포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가위원회의 평가점수는 총 1000점으로 배점은 자본금 규모(100), 주주구성계획(100), 인력 및 물적 설비(100), 사업계획(700) 등이다. , 사업계획에 대부분의 점수가 몰리는 것이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사실 3개 컨소시엄은 모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 금융사 및 IT기업이 참여해 자본금과 인력 등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 없다결국 사업계획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사업계획의 평가 부분은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모델의 안정성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 해외진출 가능성 등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혁신성을 갖춘 컨소시엄에 높은 점수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IT업계에서는 누구도 혁신적이지 않다는 회의적인 의견이 유력하다. IT업계 관계자는 "3개 컨소시엄들이 모두 중금리대출 상품과 빅데이터 활용, 시너지 발휘 등 상투적인 문구만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P2P대출(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업계에서 제공하고 있는 중금리대출 모델이 혁신 서비스인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혁신성보다 오히려 정부의 의향이 예비인가 여부에 깊숙이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강용근 기자

 

 



  1. 고급 고속버스 도입된다

    고급 고속버스 도입된다 비행기 1등석처럼 칸막이가 설치된 좌석을 배치한 고급형 고속버스 도입이 추진된다. 2일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송 사업자는 운행거리가...
    Date2015.10.03
    Read More
  2. 부산 실내사격장, 괴한 총기 실탄 수십발 탈취도주

    부산 실내사격장, 괴한 총기,실탄 수십발 탈취도주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와 실탄 수십발을 탈취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 9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업주를 흉기로 ...
    Date2015.10.03
    Read More
  3. 내년 주택대출 출연금 7천억원 넘어갈 듯

    내년 주택대출 출연금 7천억원 넘어갈 듯 주택 담보 대출금 등에 부과되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금이 내년에 7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일 정부가 국회에 최근 제출한 2016년 부담금 운용계획서에 따르면 내년 주신보 출연금이 올해 징수계획(...
    Date2015.10.03
    Read More
  4. 현대차, 삼성 등 하반기 공채시험 막올라

    현대차, 삼성 등 하반기 공채시험 막올라 삼성·LG·현대차·SK·CJ 등 대기업,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이 10월 한 달간 일제히 치러진다. 대기업·금융공기업은 대졸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들이다. 이달 주말마다 취업시장 최대의 'A매치'...
    Date2015.10.03
    Read More
  5. 사채시장은 여전히 성업 중

    사채시장은 여전히 성업 중 박근혜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과 세무당국의 단속강화, 이자율 상한 규제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채시장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명동에서 12년 동안 일했던 전직 사채업자 B씨는 명동 한복판의 K빌딩과 U빌...
    Date2015.10.03
    Read More
  6. 김한길 ‘제3지대 창당’ 고심

    김한길 ‘제3지대 창당’ 고심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정국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다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김상곤 혁신위원회’에 날을 세웠던 안철수 의원이 선봉에 선 가운데 김한길 박영선 의원 등 전직 당 대...
    Date2015.10.03
    Read More
  7. 전국국공립대 학생들, 서울도심서 시위

    전국국공립대 학생들, 서울도심서 시위 전국 국공립대 학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총장 직선제를 주장하며 올해 8월 투신한 고현철 부산대 교수를 추모하고 총장 직선제 보장을 요구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13개 국공립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전...
    Date2015.10.02
    Read More
  8. 이완구 첫 공판서 성완종 비서진 카톡내용 공방

    이완구 첫 공판서 성완종 비서진 카톡내용 공방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기소된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에서 사건 당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서진들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
    Date2015.10.02
    Read More
  9. 경찰이 성폭력피해자를 또 성폭행

    경찰이 성폭력피해자를 또 성폭행 성폭력 사건담당 경찰 간부가 자신이 담당했던 성추행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2일 순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신모(47)경위를 성폭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
    Date2015.10.02
    Read More
  10. 국감 김우남 의원 "시화호 조력발전에 선박안전 속수무책"

    "시화호 조력발전에 선박안전 속수무책" - 조력발전으로 인한 유속 증가에도 여전히 선박안전 위한 유속저감시설 미설치 - 올해 6월 인천신항 개장에도 유속저감시설 완공은 오히려 내년 5월말로 연기 - 세월호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
    Date2015.10.0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27 428 429 430 431 ... 965 Next
/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