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 한-중미 FTA추진을 계기로 엘살바도르와 공유해 나갈 것”

posted Sep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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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 한-중미 FTA

추진을 계기로 엘살바도르와 공유해 나갈 것”


- 대한민국 최고위급인사 엘살바도르 최초방문 -

- 산체스 세렌(Sánchez Cerén) 대통령 회담 -

- 세렌 대통령, “SOC 사업, 에너지·식량·ICT분야에 한국기업의 관심과 투자 기대해” -


[최혜빈 기자/스포츠닷컴]


엘살바도르를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9월 18일(금) 오전 11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오전 2시) 대통령 접견실에서 산체스 세렌(Sánchez Cerén)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우호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산체스 세렌 대통령과 회담.JPG


정 의장은 “1962년 수교 이후 최초의 국회의장 방문이라면서“대한민국 국회대표단의 엘살바도르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킬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엘살바도르는 1947년 ‘유엔한국임시위원회’(UNTCOK) 위원국이자 1948년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에서 한국정부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48개국 중 하나”라면서“국제무대에서 항상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국가발전에 도움을 준 엘살바도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엘살바도르는 중미지역 통합의 선도국이자 중미에서 가장 먼저 의회를 개원한 대표적인 대의민주주의 국가”라면서“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고 내전의 아픔을 겪었으며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성을 갖춘 두 나라의 유사성이 양국 우호협력 강화의 바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렌 대통령은 이에 “한국 국회대표단을 환영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면서“엘살바도르가 현재 내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민주주의와 평화 수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 과학기술 중심의 교육 강화, 치안개선 등 국가발전 3대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렌 대통령은 이와함께 “지정학적으로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춘 엘살바도르의 발전을 위해 공항, 항만 등 SOC 사업, 에너지, 식량, ICT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엘살바도르 국민들은‘중미의 유태인’이라 불릴 만큼 성실하고 근면하다”면서“현재 엘살바도르가 테러와 치안불안, 가뭄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으나, 우수한 국민들이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엘살바도르를 위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 언급한 뒤“대한민국 국회는 한-중미 FTA 추진을 계기로 한국기업이 엘살바도르에 대한 교역과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면서“엘살바도르에 진출해 있는 15개의 한국기업과 교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밖에도 한-쿠바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2010년 쿠바와 수교를 맺은 엘살바도르의 지원을 요청했고, 세렌 대통령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 정 의장, 페냐(Peña) 국회의장과 양국의회 협력방안 논의 -

- “최초의 국회의장 방문으로 한-엘살바도르 간‘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 희망해”-


정 의장은 이에앞선 9월 18일(금) 오전 9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밤 12시) 페냐(Peña) 국회의장과 정당대표들을 만나 한-엘살바도르 의회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냐 국회의장과 회담.JPG

정 의장은 면담을 통해“엘살바도르가 큰 가뭄을 겪고 있는데, 마침 대표단이 도착한 어제(현지날짜 9월 17일) 저녁 많은 비가 내려서 기뻤다”면서“동쪽 지역에 특히 가뭄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한국 대표단 방문이 계기가 되어 더 많은 단비가 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1962년 수교 이래 최초의 대한민국 국회의장 방문인 만큼,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한-엘살바도르간‘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냐 국회의장은 이에“가뭄으로 3만 5천 명 이상의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어제 많은 비가 와서 너무나 반가웠다”고 밝힌 뒤 “엘살바도르의 생산성 향상과 치안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의 도움을 받고있다”면서“반세기 이상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두 나라가 이번 최고위급 방문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으로 참석한 박윤옥 의원(새누리당)은 페냐 국회의장이 여성의원인 점을 상기시키며“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면서“페냐 의장께서도 보건복지, 여성인권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는 엘살바도르 각 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여 한국 국회 대표단의 방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 “대한민국, 엘살바도르의 믿음직한 동반자 국가 될 것 ”-


정 의장은 국회의장 면담에 이어 오전 10시(한국시간 9월 19일(토) 오전1시)엘살바도르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 엘살바도르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했다. 

엘살바도르 본회의장 인사말2.JPG

정 의장은 “중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민주주의의 전당인 엘살바도르 국회에서 인사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전부터 좋은 친구였던 양국은, 앞으로 더욱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한“한국은 아버지가 은혜를 입으면 아들 대에서라도 꼭 보답하는 나라라고 강조한 뒤“한국 국민은 엘살바도르 국민이 그동안 보내준 지원과 성원을 결코 잊지 않고, 믿음직한 동반자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엘살바도르가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근면하고 성실한 엘살바도르 국민들이 있는 한, 엘살바도르는 반드시 세계에서 존경받는 훌륭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마무리했고, 본회의장에 참석한 엘살바도르 의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정 의장의 엘살바도르 방문에는 최봉홍‧양창영‧박윤옥(새누리당), 홍익표(새정치민주연합)의원,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허영재 정책기획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페냐 국회의장과 회담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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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빈 기자 chb05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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