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온 뒤 한풀 꺾인 더위…초가을 '성큼'

posted Aug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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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소매를 부르는 날씨
긴소매를 부르는 날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초가을 날씨를 보인 30일 긴소매 차림의 시민이 서울 청계광장 앞을 지나고 있다. 2013.8.30 photo@yna.co.kr

 

   31일 태풍 '콩레이' 남해 먼바다 지나…제주·경상남도 비오다 갬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지난 29일 전국에 내린 비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30일 오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떨어져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기록했다.

 

안동은 32.0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전주 31.8도, 울산 31.3도, 청주 30.8도, 강릉 30.2도, 대전 30.1도, 포항·춘천 29.9도, 대구 29.8도, 광주 29.1도, 수원 28.7도, 서울 28.3도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늦게부터 경상남북도 남해안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도 동풍의 영향으로 늦은 밤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국 북동 지방에 있는 상층 저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도는 등 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전했다.

 

31일에는 경남 해안과 제주도는 남해 먼바다를 지나는 제15호 태풍 '콩레이(KONG-REY)'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다가 벗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경상남도는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점차 그치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동풍이 강해진 가운데 지형적인 영향으로 31일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콩레이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남 해안과 제주도는 이날 밤늦게부터 31일 새벽 사이에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31일까지 강원 영동·경상남북도 해안·제주도에 30∼80㎜, 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북도와 울릉도·독도에 5∼40㎜가 내릴 전망이다.

wis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30 16: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