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보컬을 평가한다…'퍼펙트싱어 VS'

posted Aug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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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예능,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새로운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이번에는 청중평가단도 전문심사위원도 아닌 '기계'가 보컬을 평가한다.

 

케이블 채널 tvN의 새 예능 '퍼펙트싱어 VS'가 이같은 방식을 시도한다.

 

29일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퍼펙트싱어 VS' 공동인터뷰에서 연출을 맡은 박상준 PD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보다는 음악과 예능을 조합한 프로그램이다. 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재미를 추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퍼펙트 싱어 VS'는 매회 각 5명으로 이루어진 가수팀과 비가수팀(드림싱어팀)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비가수팀은 노래 실력이 출중한 다양한 분야의 방송인이나 일반인 참가자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을 위해 제작된 가창 평가 시스템인 'V 스캐너'가 참가자의 노래를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V 스캐너'는 일종의 업그레이드된 노래방 점수 시스템으로 참가자의 음정, 박자, 바이브레이션, 당김음 등을 기술점수와 예술점수 항목으로 나눠 세밀하게 평가한다.

 

게임이지만 승패가 나뉘고 더구나 점수까지 매겨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가수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 과연 기계가 객관적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느냐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박 PD는 "첫 녹화 이후 분위기가 훈훈하고 좋았다. 기계가 사람의 감정까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그림을 그려나가다 보니 다 같이 재미있게 즐겼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진행은 김구라, 유세윤과 프리랜서를 선언한 김현욱 전 아나운서가 맡는다.

 

김구라는 "설날 노래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진행자 옆에 응원단장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 출연하는 분들을 격려하거나 공연 순서를 정하는 역할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주운전 논란으로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이후 첫 MC 복귀를 앞둔 유세윤은 "더 많이 웃고 열심히 하겠다. 더 땀흘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욱은 "음을 정확히 잡으면 노래 못하는 줄 알았던 사람도 점수가 높게 나온다. 그런 부분에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활동에 대해서는 "저만의 스타일로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나운서 중에서는 제일 잘 노는 것 같다(웃음)"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첫 방송에서 무대를 꾸밀 가수팀은 박완규, 이정, 린, 그룹 스윗소로우의 성진환, '보이스코리아 시즌1' 우승자 손승연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드림싱어팀에는 개그맨 이동윤, 성악가 서정학, 국악인 고금성, 팝페라 가수 이사벨조, '보이스코리아 키즈' 우승자 김명주 양이 속했다.

 

박 PD는 "시청자들이 '색다른 접근을 하는 프로그램이 나왔구나'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색다른 즐거움으로 가득 찬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hapyr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18: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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