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7경기 연속 무득점 이동국 '터져라, 골!'

posted Aug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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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이동국
아쉬운 이동국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FC서울과 전북의 이동국이 1대1로 경기를 마친 후 정혁과 함께 그라운드를 나오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3.8.2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이언 킹' 이동국(34·전북 현대)의 발끝이 조용하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의 주전 공격수인 이동국이 최근 K리그 클래식 7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동국은 7월 13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것을 마지막으로 한 달이 넘도록 득점포가 잠잠한 상태다.

 

이후 7경기에서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4라운드 경기에만 교체 선수로 나갔을 뿐 나머지 6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동안 슈팅 22회(유효 슈팅 8개)를 시도했지만 골망을 가른 것은 한 번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이동국은 7월 13일 부산과의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득점의 맹위를 떨친 이후 7월 16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 기간 이동국은 지난 7일 수원FC와의 FA컵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지만 수원FC는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 소속으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이다. 당시 전북은 수원FC를 7-2로 대파했다.

 

28일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은 풀타임을 뛰며 다섯 차례나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다행히 전북이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로 선전해 이동국의 부진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상위 스플릿 경기를 앞두고 이동국의 부활이 절실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8일 서울전에 앞서 "이동국이 최근 다리 근육 쪽이 좋지 않아 24일 제주전에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고 설명하며 "오늘은 많이 좋아졌다고 판단해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동국은 서울과의 경기 막판 상대 골키퍼와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을 다쳐 9월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전북 관계자는 "29일 오후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최 감독은 "지금 (이)동국이가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을 뿐 다른 경기력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그의 득점이 나오면 팀 성적과 동반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이동국이 상위 스플릿 경기에서 화끈한 득점포 가동에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11: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