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두산이 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5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뒀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13승1무4패를 기록해 2위 웰컴론(10승3무5패)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하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비기면 코리아리그가 처음 시작된 2009년부터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두산은 9월1일 최하위 상무와 맞붙고 9월4일 웰컴론을 상대한다.
따라서 웰컴론과의 부담스러운 맞대결 이전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겠다는 것이 두산의 계산이다.
또 웰컴론이 31일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도 두산의 정규리그 1위는 확정된다.
5개 팀이 출전한 남자부에서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3위가 9월8일에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3위 싸움이 치열하다. 인천도시공사와 충남체육회가 나란히 승점 15점으로 동률인 가운데 두 경기씩 남겼다. 9월3일 두 팀의 맞대결이 플레이오프 진출권 주인공을 가리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 역시 인천시체육회가 최근 11연승을 내달리며 17승1무1패로 1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2위 삼척시청(16승3패)과 승점 차이가 3점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다.
두 팀은 앞서 열린 핸드볼 코리아리그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씩 우승을 나눠 가진 라이벌이다.
7개 팀이 나온 여자부는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3,4위는 이미 SK 슈가글라이더즈와 서울시청으로 확정됐다. 두 팀이 9월6일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2위와 9월8일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월 개막해 9월 중순까지 7개월 열전을 치르는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팀당 두 경기씩 남긴 가운데 30일부터 마지막 서울 시리즈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는 9월4일 끝나고 플레이오프는 9월6일에 시작한다.
개인 기록 부문에서는 여자부 득점과 남자부 도움 1위 경쟁이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득점에서는 베테랑 장소희(35·SK)가 154골을 넣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장소희의 '띠동갑' 후배인 류은희(23·인천시체육회)가 149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또 남자부 도움 문은 심재복(인천도시공사)이 58개, 이재우(두산)가 55개로 막상막하다.
남자부 득점은 엄효원(상무)이 124골을 넣어 101골의 정수영(웰컴론)을 넉넉히 앞서 있고 여자부 도움 역시 권근혜(SK)가 114개로 80개인 류은희와의 격차를 벌렸다.
9월2일 여자부 정규리그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관리공단, 9월8일 여자부 플레이오프 등 주요 경기를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KBS N에서 생중계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07:4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