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은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즌 5전이 31일부터 이틀간 일본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시즌 2전을 치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이번에는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해외 경기를 이어간다.
CJ 슈퍼레이스 대회가 일본에서 열리는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일본 대회에는 슈퍼6000과 GT 등 2개 클래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배기량 6천200㏄, 8기통의 고배기량, 고출력 스톡카들이 스피드를 겨루는 슈퍼6000에서는 시즌 선두를 달리는 황진우(CJ레이싱)와 2위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의 랭킹 포인트 점수 차는 불과 3점으로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1,2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또 르망24, 포뮬러 닛폰 등에서 경험을 쌓고 현재 슈퍼GT에서 활약하는 가토 히로키(일본)가 인제스피디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레이스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배기량 1천600㏄ 초과 5천㏄ 이하의 다양한 차종이 참가하는 GT 클래스에서는 '한류 스타'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EXR팀106과 이재우, 김진표 등이 활약하는 쉐보레 레이싱의 선두 다툼이 볼만하다.
3,4전에서 연달아 예선과 결선 1위를 휩쓴 이재우의 상승세와 EXR팀106의 반격이 대회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가 열리는 스즈카 인터내셔널 서킷은 포뮬러 원(F1)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는 장소로 한 바퀴 길이가 5.807㎞다.
F1 서킷으로는 유일하게 입체 교차가 있어 까다로운 편이라 처음 접하는 국내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주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2014년에는 중국, 일본 경기를 더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국과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팀과 선수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모터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활성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강원도 인제의 인제스피디움에서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는 이 대회를 통해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통산 100회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9월1일 조항우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록 달성을 축하하기로 했다.
또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에는 일본인 여성 드라이버 이토 리나(팀챔피언스)가 출전해 팬들의 눈길을 끈다.
이토는 지난해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슈퍼내구레이스 ST-5 클래스에서 우승한 실력파 드라이버다.
이 클래스에는 데이비드 매킨타이어(영국) 한국재규어랜드로버 사장,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보건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8/29 08: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