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posted Aug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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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종섭 행자부 장관 탄핵소추 결정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탄핵소추하기로 결정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최고위원들이 상의해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시점은 조금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정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며 "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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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역시 이날 워크숍에서 "국회의원 총선거의 주무 장관이 '총선 필승'을 노골적으로 외진 것은 당장 직을 내려놓고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사과로 끝날 일이 결코 아니다. 즉각 사퇴하라"며 정 장관을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자신은 아무 의도 없이 한 말이라지만 그 말 한마디로 정 장관은 선거 사무를 관장하는 행정 자치부의 장으로서의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여당 의원들 앞에서 총선 필승을 외치는 장관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선거 반칙을 감시할 수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 장관은 자신의 책에 법은 불의에 대해 언제나 단호해야하고 정의의 여신이 든 칼은 공정해야한다고 썼다"며 "정 장관이 글 쓸 당시의 학자적 양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보기에 공정하고 단호한 자기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장관이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다고 판단할 경우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권맑은샘 기자